'벤츠의 심장'…11세대 '더 뉴 E클래스'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1세대 완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벤츠의 핵심 모델이자 '브랜드의 심장'으로도 불리는 E-클래스는 75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왔다.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E-클래스 세단 판매 1위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1세대 신형 E-클래스(W214)는 국내 시장에 8년만에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이번 완전변경의 핵심은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차량 내 유튜브·줌·틱톡 등 다양한 제3자 개발 앱을 비롯해, 에센셜·플로·웨이브·멜론 등 국내 앱도 활용 가능하다. 티맵 모빌리티 기반 자체 내비게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활용할 예정이다. 5G 커뮤니케이션 모듈 탑재로 기존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빠르다.
외관은 클래식한 세단의 비율과 스포티한 캐릭터 라인을 강조했다. 이전 세대보다 20㎜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췄다. 세밀하게 설계된 차체 형태,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 및 방음재 등을 통해 동급 최고의 정숙성을 구현했다. 아울러 벤츠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이 선택 옵션으로 제공된다.
실내는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을 갖췄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스크린이다.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이 적용돼 운전자가 주의력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을 준다. 운전 중 동승자석 디스플레이에 영상 콘텐츠가 재생될 시, 운전자 시야에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조절하는 식이다.
'루틴'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이는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 원하는 특정 조건에 따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이다. 전 라인업에는 가장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탑재된다. 하반기부터는 국내 최초로 주행 중에도 도로 위에 헤드램프로 기호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기능이 더해진 디지털 라이트가 출시된다.
더 뉴 E-클래스는 국내에 총 7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된다. 1분기 중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가 나올 예정이다. 이후 E 200 아방가르드,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라인업이 전동화 시스템을 갖춰 뛰어난 주행효율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kW의 힘을 추가로 제공한다. 추후 출시될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출력 95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11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E 200 아방가르드 7390만원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8290만원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8990만원 △E 300 4MATIC AMG 라인 9390만원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E 300 4MATIC AMG 라인) 1억552만원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2300만원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더 뉴 E-클래스는 고유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및 안전성에 더해 수준 높은 디지털화 및 개인화를 구현해 다시 한번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명성을 공고히 할 모델"이라며 "이번 11세대 E-클래스는 지난 8년간 10세대 E-클래스가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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