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객실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만 슬쩍...30대 남성 덜미

이현준 기자 2024. 1.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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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뉴스1

모텔 객실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를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경기지역을 비롯해 강원과 충남지역 모텔에서 14차례에 걸쳐 시가 2600만원 상당의 컴퓨터 그래픽카드 20여 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모텔 손님으로 들어가 객실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를 빼낸 뒤 퇴실하는 방법으로 범행했다.

모텔 주인들은 “컴퓨터 작동이 안 돼 확인해 봤더니 그래픽카드가 없어져 있었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피의자 추적에 나섰고, 지난 15일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서울 용산 전자상가 일대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 그래픽카드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동종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출소 했다가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물품 숫자와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한 다음,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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