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돌아온 메드베데프, 역스윕으로 3회전 진출 [24 AO]

박상욱 2024. 1. 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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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3위)가 호주오픈에서 2세트를 먼저 빼앗겼지만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4시간 21분 만에 3회전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18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 세계 53위)에게 3-6 6-7(1) 6-4 7-6(1) 6-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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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위기에서 3회전 진출에 성공한 메드베데프

3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3위)가 호주오픈에서 2세트를 먼저 빼앗겼지만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4시간 21분 만에 3회전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18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 세계 53위)에게 3-6 6-7(1) 6-4 7-6(1) 6-0으로 승리했다.

나이트 세션 경기로 치뤄진 이번 경기는 앞선 안나 블린코바(러시아, 세계 57위)와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3위)의 명승부가 길어지며 호주시간으로 11시가 넘어서 시작됐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새벽 3시 38분이었다. 역전에 성공한 메드베데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경기가)터프하고 터프하고 터프했다"고 힘들었던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피지오에게 처치를 받고 얼마나 잘 수 있는지 봐야겠다. 새벽 6시에 잠이 든다면 정오까지 자고 내일은 간단하게 연습해야 겠다"고 말했다.

루수부오리는 2세트까지 메드베데프를 강하게 압박하며 궁지로 몰았다. 1,2세트 모두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메드메데프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 직전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메디컬 타임아웃을 사용할 정도로 패색이 짙어져 갔다.

호주오픈 2회 준우승 출신 메드베데프는 저력을 발휘해 3세트에서 2연속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고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4세트 팽팽한 접전 끝에 루수부오리가 타이브레이크에서 1포인트 득점에 그치며 세트 균형을 내줬고 새벽 3시가 넘어 돌입한 5세트에서 체력적인 열세를 노출하며 결국 메드베데프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메드베데프는 3회전에서 펠릭스 오저-알리아심(캐나다, 세계 30위)와 만난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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