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꿈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결단 내렸다…1,018억 바이아웃 발동

이정빈 2024. 1. 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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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거액을 지출할 각오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원클럽맨' 미켈 오야르사발(26) 영입을 목표로 삼은 이들은 오야르사발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그를 품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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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거액을 지출할 각오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원클럽맨’ 미켈 오야르사발(26) 영입을 목표로 삼은 이들은 오야르사발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그를 품을 계획이다. 애스턴 빌라 역시 오야르사발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금전 경쟁에서 맨유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17일(한국시간) “맨유가 선수단 개혁을 일으키고, 최고의 선수와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오야르사발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오야르사발의 바이아웃은 6,000만 파운드(약 1,018억 원)인데, 맨유는 문제없이 이 금액을 제안할 것이다. 오야르사발이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택하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 2년 차를 맞이한 맨유는 공격진의 극심한 골 가뭄으로 리그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라스무스 호일룬(20)과 안토니(23)가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할 마커스 래시포드(26)도 기대에 못 미치며 부진에 한몫했다. 이 밖에 다른 공격수들도 확실한 득점력을 보이지 못하고 밋밋한 활약상을 남겼다.

최근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경이 구단의 지분을 인수하며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한 맨유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먼저 영입 부서에 손을 댈 랫클리프 구단주는 ‘첫 영입’을 두고 고심이 깊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34·바이에른 뮌헨), 마이클 올리세(22·크리스탈 팰리스)가 후보로 떠올랐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다.



이제 맨유는 시선을 스페인으로 돌렸다. 심각한 부상을 이겨내고 부활에 성공한 오야르사발이 새로운 목표다. 오야르사발은 2년 전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복귀 후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6경기에 나서 10골(1도움)을 기록하며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았다.

오야르사발은 해외 진출에 열려있는 상황이다. ‘엘 골 디히탈’은 “오야르사발은 과거 스페인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다. 오야르사발의 이적료로 이마놀 알과실(52·스페인) 감독은 대체 자원을 찾을 수 있지만,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그를 잃게 되는 건 나쁜 소식이다”고 덧붙였다.

맨유 외에도 애스턴 빌라가 오야르사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애스턴 빌라는 맨유보다 먼저 오야르사발에게 접근했지만, 현재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가 망설이는 사이에 맨유가 바이아웃 제안을 결정해 영입전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인 오야르사발은 좌우 윙어, 중앙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뛰어난 왼발 킥 능력과 높은 축구 지능을 보유한 그는 박스 안팎에서 간결한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돕는 유형의 선수다. 결정력도 준수한 선수라 매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꾸준히 기록하며 레알 소시에다드를 지탱하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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