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총리 "정치 신뢰 회복 위해 기시다파 해산" 선언

김예진 기자 2024. 1. 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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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9일 자신이 수장을 맡았던 집권 자민당 파벌 기시다파 '고치(宏池)정책연구회(고치카이)'와 관련 "정치 신뢰 회복을 위해 고치카이를 해산(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문제를 수사하고 있는 도쿄지검 특수부는 19일 기시다파와 아베파, 니카이파 '시스이카이(志帥会)'의 회계 책임자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으로 입건할 방침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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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파 간부 등 처분 "수사 결과 본 후 적절 시기에 대응"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9일 자신이 수장을 맡았던 집권 자민당 파벌 기시다파 '고치(宏池)정책연구회(고치카이)'와 관련 "정치 신뢰 회복을 위해 고치카이를 해산(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1.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9일 자신이 수장을 맡았던 집권 자민당 파벌 기시다파 '고치(宏池)정책연구회(고치카이)'와 관련 "정치 신뢰 회복을 위해 고치카이를 해산(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19일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당내 최대 파벌 아베파 '세이와(清和)정책연구회' 간부들의 처분에 대해서는 "(도쿄지검의) 수사 결과를 본 후 적절한 시기에 대응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파벌에 대해서는 "국민으로부터 돈과 요직을 요구하는 장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불식하고 신뢰 회복을 하기 위해 정책집단(파벌) 규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파 외 다른 파벌 대응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앞서 지난 18일 도쿄지검이 기시다파 전 회계 책임자를 입건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기시다 총리는 기시다파 해산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2012년부터 기시다파 회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도쿄지검이 자민당 파벌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자 지난달 7일 기시다파 파벌을 탈퇴했다. 회장직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문제를 수사하고 있는 도쿄지검 특수부는 19일 기시다파와 아베파, 니카이파 '시스이카이(志帥会)'의 회계 책임자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으로 입건할 방침을 굳혔다. 비자금 의혹을 받는 아베파 간부 7명은 불기소할 전망이다.

도쿄지검은 자민당 파벌들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자민당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열어 파티권 표를 판매하고 있다. 각 의원마다 판매 파티권 할당량이 있으며, 파티권 판매 수입은 모두 수지 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하지만 아베파 등 일부 파벌은 할당량이 넘어선 금액을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비자금으로 삼았다는 의혹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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