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 美서 바이오 벤처캐피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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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이 미국에 제약·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19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미국에 바이오 기업 전문 벤처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했다.
미래에셋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는 이번에 모집한 자금을 활용해 ▲종양학 면역학 ▲심혈관·대사 ▲중추신경계·안과 ▲유전병 등 5개 치료 부문의 신약을 개발하는 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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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킥오프미팅 가져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미국에 제약·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19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미국에 바이오 기업 전문 벤처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최근 5000만달러(약 660억원) 규모의 첫 번째 펀드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뉴욕에서 열린 이 기업의 킥오프 미팅에 직접 참여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미래에셋그룹이 바이오 분야에 투자하는 VC를 설립한 것은 박 회장이 밝힌 중장기 투자 계획과 맞물려있다. 앞서 박 회장은 2016년 미래에셋대우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향후 10년간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벤처기업에 매년 1조원씩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첫번째 모집한 5000만달러 가운데 25%는 캐피탈콜(출자 요청)을 끝내 펀드를 설정했다. 미래에셋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는 이번에 모집한 자금을 활용해 ▲종양학 면역학 ▲심혈관·대사 ▲중추신경계·안과 ▲유전병 등 5개 치료 부문의 신약을 개발하는 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그동안 국내외 계열사를 통해 해외 바이오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미래에셋은 2019년 7월 투자기업인 mRNA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엔텍(BioNTech)에 총 1500만 달러(약 184억원)를 투자했다. 바이오엔텍은 미래에셋의 투자 이후 석 달 만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형태로 상장됐으며 미래에셋은 투자금에 약 2.5배 수준의 차익을 실현했다.
또 같은해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 등을 통해 비비디온에 투자했으며 투자금의 4배가량(1580만 달러)을 회수한 바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생명공학, 바이오 섹터는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 등으로 큰 발전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가장 큰 시장이 있는 미국 현지에서 미래에셋그룹의 벤처캐피탈(VC) 비즈니스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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