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에 산 브로치, 알고보니 2500만원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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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을 주고 산 브로치가 30여 년 뒤 25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평가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경매업체 길딩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 사는 플로라 스틸은 1988년 영국의 한 골동품 시장에서 특이한 모양의 브로치를 25달러(약 3만4000원) 주고 샀다.
스틸은 당시 이 브로치가 얼마나 가치 있는 물건인지 모르고 단지 "색이 예뻐서" 구매했다고 한다.
스틸은 브로치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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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경매업체 길딩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 사는 플로라 스틸은 1988년 영국의 한 골동품 시장에서 특이한 모양의 브로치를 25달러(약 3만4000원) 주고 샀다.
스틸은 당시 이 브로치가 얼마나 가치 있는 물건인지 모르고 단지 “색이 예뻐서” 구매했다고 한다. 이후 오랜 세월 아들집 옷장 안에 방치해 뒀다.
그러다가 35년이 지난 최근에야 유튜브에서 BBC의 골동품 감정 프로그램을 보다가 브로치의 정체를 알게 됐다.
이 브로치는 1860년대 영국 유명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윌리엄 버제스(William Burges) 의 작품이었다. ‘고딕 양식의 대가’로 알려진 버제스는 결혼식 신부들러리를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스틸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꿈을 꾸고 있는 느낌이었다”며 “영국에 사는 아들에게 연락해 사진 찍어 보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스틸은 BBC에 출연했던 보석 전문가 제프리 먼에게 진위 여부를 물었고, 먼은 버제스가 디자인한 브로치라고 확신했다.
먼은 “정말 경이롭다. 역사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 브로치는 1만9000달러(약 2550만 원) 이상에 팔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틸은 브로치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경매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는 유방암 연구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2년 전부터 유방암 투병 중이다. 경매는 오는 3월 5일 열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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