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러스 미사일이 KF-21에 쓰일 수 있을까

박수찬 2024. 1. 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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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KF-21과 KF-16 전투기 등에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TAURUS KEPD 350K)이 장착될 가능성이 열렸다.

타우러스 측은 KF-21 등을 장거리 정밀타격 작전에서 F-15K를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타우러스 미사일을 체계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FA-50 LIG넥스원과 타우러스는 지난해 FA-50 경공격기 탑재용 공대지 미사일(TAURUS KEPD 350K-2)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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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KF-21과 KF-16 전투기 등에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TAURUS KEPD 350K)이 장착될 가능성이 열렸다. 기존에는 F-15K에만 장착이 가능했으나, 탑재 플랫폼이 증가한다면 대북 억제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19일 타우러스 측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체인 LIG 넥스원 기술자들의 독일 방문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방문이 실현되면 타우러스 측 기술자들의 방한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도 체계통합 등 관련 기술에 대해 한국 측과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표적에 정확히 낙하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국 공군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타우러스 350K 260여발을 보유하고 있다. F-15K에만 장착된다.

사거리 500㎞ 이상인 타우러스 350K는 서울 인근에서 15분 안에 북한 전역의 주요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지하로 8m 이상 관통해 폭발시켜야 할 지점을 자동 계산하는 공간감지센서가 장착됐다.

F-15K는 현재 성능개량이 예정되어 있다. 성능개량이 진행되면, 그 기간 동안 공군의 원거리 타격 전력에 공백이 우려된다.

타우러스 측은 KF-21 등을 장거리 정밀타격 작전에서 F-15K를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타우러스 미사일을 체계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은 KF-21 탑재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 미사일과 타우러스를 함꼐 운용하면 무장 옵션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고 타우러스측은 설명한다.

FA-50 LIG넥스원과 타우러스는 지난해 FA-50 경공격기 탑재용 공대지 미사일(TAURUS KEPD 350K-2)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타우러스 350K-2는 기존 타우러스 미사일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였지만, 파괴력은 큰 차이가 없다. 사거리는 400∼50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영국산 스톰 섀도우와 프랑스산 스칼프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전선 후방의 러시아군 주요 시설을 타격하면서 장거리 정밀타격능력의 중요성이 부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적절한 사용처를 찾지 못하던 SU-24 전폭기를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플랫폼으로 사용, SU-24의 전략적 가치를 높인 것처럼 FA-50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드레브스타드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사일에 대해 “3년 이내에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LIG넥스원이 개발 주체가 되어 완전한 한국산 미사일로 생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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