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 공동선두' 살라흐, 네이션스컵서 햄스트링 부상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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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31·이집트)가 2023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이하 네이션스컵)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교체돼 이집트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리버풀에도 근심거리를 안겨줬다.
살라흐는 19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펠릭스 우푸에부아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근처에서 스프린트를 시도하다 갑자기 멈춘 뒤 그대로 잔디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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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31·이집트)가 2023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이하 네이션스컵)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교체돼 이집트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리버풀에도 근심거리를 안겨줬다.
살라흐는 19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펠릭스 우푸에부아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근처에서 스프린트를 시도하다 갑자기 멈춘 뒤 그대로 잔디에 주저앉았다.
왼쪽 허벅지에 이상을 호소한 살라흐는 의무팀의 치료를 받은 뒤 곧장 교체돼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이집트는 살라흐가 교체된 지 1분 만에 실점하며 전반전을 0-1로 끝냈고, 후반에 2골을 넣어 힘겹게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잠비크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살라흐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따냈던 이집트는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2를 기록, 케이프베르데(승점 3)에 이어 조 2위에 랭크됐다.
역대 네이션스컵 최다우승국(7회)이자 직전 2021년 대회 준우승팀인 이집트로서는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가 아쉽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간판 골잡이' 살라흐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이집트는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집트는 한국시간 23일 케이프베르데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집트의 주장인 살라흐가 가나전에서 햄스트링 증상으로 교체아웃됐다"라며 "살라흐는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이집트 감독도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이에 대해 "살라흐는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 요청을 받지 않았다. 다만 살라흐는 미소를 지었고, 걷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라며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듯하다고 전했다.
살라흐의 부상은 이집트는 물론 EPL에서 박빙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소속팀 리버풀에도 큰 악재다.
특히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와 3위 애스턴 빌라(이상 승점 43)에 승점 2차로 앞서며 EPL 선두를 달리고 있어 '괴물' 엘링 홀란(맨시티)과 함께 EPL 득점 랭킹 공동 1위(14골)에 올라 있는 살라흐의 부상은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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