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은 중국 가정식” 바이두 왜곡에 분노한 서경덕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1. 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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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한국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하며 억지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어 "한국의 전통 음식을 왜곡한다고 비빔밥이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 게 아니다"며 "지금까지 바이두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바꿔왔듯이 비빔밥 발원지를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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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 “바이두, 중국 ‘문화공정’ 중심에 있어”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한 바이두 ⓒ연합뉴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한국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하며 억지 주장을 펼쳤다. 

바이두 백과사전은 비빔밥을 반판(拌飯)으로 소개하면서 "중국의 가정식"이며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는 가지 비빔밥과 토마토 비빔밥, 간장 비빔밥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빔밥을 '조선족 음식'으로 분류하면서 발원지를 중국으로 표기했다.

이 같은 표기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제는 비빔밥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한다"며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전통 음식을 왜곡한다고 비빔밥이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 게 아니다"며 "지금까지 바이두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바꿔왔듯이 비빔밥 발원지를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빔밥은 지난해 12월 구글에서 선정한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비빔밥이 K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덕분"이라며 "올해 비빔밥에 관한 해외 홍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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