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127개" 암표 팔아 110억원 챙긴 英가족, 검찰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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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팝스타 콘서트의 암표를 팔아 110억원을 챙긴 영국의 한 가족이 경찰에 기소됐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디클버러에 사는 마크 우즈(59)와 그의 처제 린다 체너리(51)가 3건의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여러 신분을 활용해 에드 시런 등 인기 가수 콘서트의 티켓을 확보한 뒤 티켓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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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팝스타 콘서트의 암표를 팔아 110억원을 챙긴 영국의 한 가족이 경찰에 기소됐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디클버러에 사는 마크 우즈(59)와 그의 처제 린다 체너리(51)가 3건의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여러 신분을 활용해 에드 시런 등 인기 가수 콘서트의 티켓을 확보한 뒤 티켓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650만파운드(약 110억7000만원) 어치의 표를 티켓 재판매 사이트 '비아고고' 등에 팔았다. 이 기간 동안 127개의 이름과 187개의 메일 주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많은 직원을 동원해 가상의 신원과 카드를 꾸려 여러 개의 티켓을 마련했다. 또 일당은 티켓이 배송 중 찢어져 분실된 것처럼 연출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피고 2명의 배우자들은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해진다. 샌디포드 검사는 “피고 우즈의 아내 마리아가 이 계획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리아는 피고 체너리의 언니다.
체너리의 남편 더글라스 역시 범죄에 일조했다. 더글라스는 “이 사업의 목적은 지불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이라는 문자 메세지를 아내 체너리에게 보냈다.
이 사건을 맡은 조나단 샌디포드 검사는 재판에서 “피고 2명은 팬들의 사랑과 열정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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