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다 해먹어라”…이젠 파스타 기원도 중국이라는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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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음식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이라고 소개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이번엔 이탈리아의 파스타까지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서술했다.
바이두는 최근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 비빔밥이 중국에서 기원했다고도 표기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왜곡한다고 비빔밥이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 게 아니다"며 "지금까지 바이두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바꿔왔듯이 비빔밥 발원지를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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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파스타의 중국 명칭 ‘이다리몐(意大利面)’에 대해 “파스타의 기원은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현대의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음식이라고 표기했다.
바이두는 베네치아의 상인이자 탐험가 마르코 폴로에 의해 파스타가 중국에서 시칠리아를 거쳐 유럽 전역으로 확산했다는 설명을 제시했다. 최초의 파스타는 13~14세기경에 만들어졌고, 21세기 중국에서 즐기는 파스타와 가장 유사하다는 것이다.
바이두는 또 “어떤 사람들은 또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면서 “로마 제국이 인구가 많고, 식량 보존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밀가루를 공 모양으로 반죽한 뒤 팬케이크로 만든 다음 조각으로 자르고 건조 시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 알림이 겸 지킴이로 활동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제는 비빔밥 발원지를 중국으로 소개한다”며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왜곡한다고 비빔밥이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 게 아니다”며 “지금까지 바이두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바꿔왔듯이 비빔밥 발원지를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구글에서는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며 “경사스러운 일이고, 이 여세를 몰아 비빔밥에 관한 해외 홍보를 올해 더 강화하고자 여러 가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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