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왕'은 누가 될까? KAIST 질문다락방 캠프 개최

전국 초·중 학생 50인 초청···특강, 우수질문 분석 등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전국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 50명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2024 KAIST 질문다락방 캠프’를 개최한다.

KAIST 질문다락방 캠프 포스터.(자료=KAIST)

오는 20일부터 1박 2일간 KAIST 문지캠퍼스 슈펙스홀에서 열리는 캠프에는 KAIST가 운영 중인 ‘질문다락방’ 플랫폼의 우수 참가자들이 초청됐다.

‘질문다락방’은 KAIST가 지난 2021년 개설한 온라인 질문 플랫폼이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이 제시한 주제에 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만들어 공유하면, KAIST 교수진이 우수 질문을 선정해 함께 논의하는 방식이다.

캠프에서는 ‘질문다락방’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참가자들이 연구 질문을 만들고,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단장에 선임된 차미영 전산학부 교수가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는 사회문제’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이의진 전산학부 교수가 학생들의 질문 역량 향상을 위해 ‘과학자의 질문’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질문다락방’에 올라온 질문을 분석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범석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연구원은 ‘좋은 질문이란?’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전국 학생 참가자들이 남긴 52개 주제 약 3만 7000건의 질문을 분석해 좋은 질문의 특성을 살펴본다.

이 밖에도 KAIST 재학생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참가자들과 팀을 이뤄 자유롭게 질문하기, 과학자처럼 질문하기, 연구계획 세우기에 참여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활발하게 질문을 하도록 돕는다.

마지막 날에는 캠프 기간에 우수한 질문 활동을 펼친 학생들을 선발하고 시상해 학생들이 질문하는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정현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질문하는 능력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생들이 세상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발하게 질문하며 토론해 질문하는 힘을 기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