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격주 주 4일제’ 도입… “일하고 싶은 직장 만들 것”

22일부터 시행…첫 격주 金 휴무는 2월 2일
직원 1만명 2주에 한 번 木 저녁∼日 휴가
업무 집중·생산 향상 기대…“조직문화 혁신”

포스코가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이하 격주 주 4일제)를 시행한다. 시행 일자는 오는 22일,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2월2일이다.

격주 주 4일제는 기존에 운영되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한 것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직원들이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업무 시간대를 정해 일하도록 1개월 이내의 단위시간을 정해 주 평균 40시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해 근무하도록 포스코가 2018년 도입한 제도다. 격주 주 4일제는 여기에 격주로 금요일에 한해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애 직원들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더 넓혔다.

사진=연합뉴스

약 1만여명의 상주근무 직원들은 신설된 격주 주 4일제나 기존 근무형태 중 희망하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격주 주 4일제를 선택할 경우 2주 단위로 평균 주 40시간 내의 근로시간은 유지하면서 첫 주는 주 5일, 다음 주는 주 4일을 근무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시간, 격주 금요일은 8시간을 기본 근무시간으로 하되 개인의 필요에 따라 조정하는 방식이다.

상주 근무 직원은 2주에 한 번씩은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연속으로 휴가를 가거나 본인의 역량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격주마다 생기는 연휴를 활용해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을 펼치면 업무 집중도와 창의성,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격주 주 4일제 도입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원하는 젊은 세대에 발맞춰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 자율과 책임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켜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근무제도 개선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포스코는 유연한 근무여건을 위해 거점 오피스를 활용한 원격 근무제를 활성화했고 복장도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