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작년에 이혼 위기 겪었다…연애 때 매력 포인트가 이혼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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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선영(47·사진)이 3세 연하 사업가 남편과 지난해 이혼 위기를 겪었다며 결혼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래된 트럭을 쓰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물건에도 기운이 있다. 저는 이 트럭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이 차 멈출 때까지 절대 안 버린다"고 말했고, 안선영은 그게 멋있어 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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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선영(47·사진)이 3세 연하 사업가 남편과 지난해 이혼 위기를 겪었다며 결혼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선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편과의 첫만남을 떠올렸다. 결혼 전 나쁜 오빠들을 많이 만났다는 “난 원래 뇌 과학 박사 만나는 게 꿈이었다. 체대 애들이랑 소개팅도 안 했는데 남편은 누가 봐도 체대 같은 (외형으로) 왔다. 첫 인상이 날라리 같고 별로였다. 너무 싫었다”고 남편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게다가 당시 남편은 너무 오래된 차를 끌고 있었다. 안선영은 “차는 18만km 이상 주행한 트럭에 앞 유리는 돌을 맞았다. 카톡도 안 되는, 011 번호를 15년째 쓰는 폴더 휴대전화를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래된 트럭을 쓰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물건에도 기운이 있다. 저는 이 트럭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이 차 멈출 때까지 절대 안 버린다”고 말했고, 안선영은 그게 멋있어 보였다고.
남편의 절약 정신에 대해 안선영은 “지금은 구질구질하기 짝이 없다. 집에 28년 된 티셔츠도 있는데 옷이 삭아서 시스루다. 팬티에 발을 넣는데 얼마나 삭았으면 구멍이 3개 생겼다”고 토로했다.
‘결혼 행복지수’를 묻자, 안선영은 “난 50%다. 아들을 양육하는 부모로서 우리는 100점짜리다. 굉장히 합심이 잘 된다”고 답했다.
이어 “작년에 한 번 이혼 위기를 찍고 많이 달라졌다”며 “99개 잘해주고 (말로) 한 방에 까먹는 사람이다. 본인 말투를 고치기 쉽지 않을 거다. 본인 자존감이나 어딜 가서 리더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어딜 가서 ‘아내가 열심히 돈 벌어서 좋겠다’는 소리가 스트레스였나보다. 부부싸움 하다가 식당에서 먼저 가는 등 자기가 먼저 세다는 걸 보여줬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연애할 때 제일 좋았던 포인트가 결혼해서 살면 제일 이혼하고 싶은 포인트다. 둘이 너무 똑같고 너무 부딪힌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선영은 “우리는 언제든지 갈라설 수 있으니까 긴장하고 상의한다. 그래서 50%”라며 “불편함을 감당해 내는 게 결혼생활이다. 내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보듬어주면 결혼 생활에 큰 무리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안선영은 최근 사업가로 변신해 건물주가 된 근황을 전했다. 그는 2013년 결혼해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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