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민주화 시대, 콘텐츠기업에 큰 기회"...콘진원 CES 2024 비즈니즈 리뷰&인사이트
[파이낸셜뉴스] “'코카(KOCCA) 나이트'에서 만난 미국 현지 투자자, 벤처캐피탈(VC) 관계자와 출국 전날 저녁까지 미팅을 했다. 덕분에 280여명의 바이어를 만나고 40개의 협력사와 MOU를 맺었으며, 1500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전문기업 정우주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인사이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지난 9일~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코카(KOCCA) 공동관을 운영했다. 국내 콘텐츠산업 분야 총 15개 기업이 참가하여 인공지능(AI), 사스(Saas), 가상휴먼, 확장현실(XR) 등 최신 기술과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소개했다.
더불어 콘진원 지원을 받은 △주식회사 닷, △캥스터즈, △앙트러 리얼리티, △인트플로우 주식회사, △리빌더 에이아이, △오노마 AI, △리얼디자인테크, △인디제이, △포바이포 등 9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디제이는 포바이포와 함께 콘텐츠 스타트업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관에 참가하여 혁신상까지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진원은 콘텐츠산업에서 문화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글로벌 테크놀로지 전시회인 CES에 유망 콘텐츠기업과 함께 참여하며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인공지능과 콘텐츠산업 간 융합 전략을 모색하고, 'CES 리뷰&인사이트'를 통해 CES에서 다뤄진 이슈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협업 기회도 촉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세션에 앞서 김기헌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장은 “올해 처음으로 공동관을 차리면서 저 구석에 자리를 배정받았는데도 익히 들어볼 만한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이 상담을 하러 오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며 “공동관 15개 기업과 다양한 글로벌 관에서 활동한 11개 기업까지 총 26개 기업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3건의 MOU를 체결하고 60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수출상담액은 약 6000만 달러에 가깝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또 “현지에서도 (콘텐츠기업의) IR 코칭을 해서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한미은행과 MOU를 체결하면서 미국 진출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 요건을 갖추게 됐다”며 “4일간 밤낮없이 뛰었던 모습이 생생하다. 한국 스타트업이나 문화예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수출 상담액이 진짜 수출액이 되고 기술 이전이 될 수 있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더넥스트랩 황수민 이사가 ‘CES 2024 디브리핑 : 문화기술과 CES, 글로벌 콘텐츠 시장 전망'을 주제로 △인공지능 △메타버스 △스트리밍 플랫폼 △모빌리티 △저작권 등 CES 2024 대표 키워드와 콘텐츠 간의 교차점을 짚었다. 또한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촉발된 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콘텐츠 기업의 가치 창출 전략을 설명했다.
황수민 이사는 “인공지능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 민주화 시대에는 기업의 정체성과 철학을 담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필수적이며, 다양한 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츠기업에 큰 기회가 올 것이다. 생성형 AI가 콘텐츠를 만드는 큰 도구로 사용되고, 그 덕에 비용이 90% 가량 줄어 들어 개인맞춤형 콘텐츠 제작이 용이해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협업 파트너들과 손잡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만드는 게 필요하다. 콘텐츠를 만드는 게 수월해진 만큼 기업들은 자기만의 고유성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CES 기간 내 이뤄진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할리우드’에 대해 들었는데, 핵심은 AI 민주화였다”며 “누구나 쉽게 AI를 사용하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람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할 수 있고, 창의성의 민주화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과 부스 참가사를 중심으로 CES 참가 성과를 공유했다.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주)디지소닉 △클릭트(주) △㈜에프엑스기어 △㈜디자이노블 △아도바㈜ △㈜볼트마이크로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오모션㈜ △㈜디알엠인사이드 △㈜액션파워 △㈜플룸디 △㈜소울엑스 △㈜네모즈랩 △㈜리얼디자인테크 △㈜앙트러리얼리티 △㈜인디제이 △㈜포바이포 △캥스터즈㈜ △㈜리빌더에이아이 등 총 19개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콘진원에서 준비한 ‘2024년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K-콘텐츠 및 문화기술의 해외 진출 성과 극대화를 위해 추진할 다양한 지원 전략과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가상현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21개 투자사와 소통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주어졌다.
콘진원은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및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성과 극대화를 위해 올해 해외거점을 15개에서 25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 문화콘텐츠 분야의 미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K-Culture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기술개발(R&D)’을 신규 추진한다. 3억 원 이상 민간 투자를 받았거나 투자 유치 중인 문화콘텐츠 분야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가능한 창업 7년 미만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규모 10억 원 이내의 총 5개 과제로, 1차년도 기술검증, 2차년도 기술 고도화(R&D), 3차년도 글로벌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다년도 자유공모 형태로 진행된다.
글로벌 진출을 앞둔 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등록 및 출원을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 업무와 연계한다. 지난 12월 CES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에서 해외 특허 비용이 중소기업에는 부담이 된다는 현장 의견을 검토한 결과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지원을 바탕으로 총 200개 사에 대해 기업당 1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그밖에 문화기술 연구개발 자유공모(단년도) 선정과제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프로그램 ‘론치패드’의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종료 우수과제 대상으로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사업(전분야) 지원 이력을 보유한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대상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어울림'의 공모신청 시 가점을 제공할 계획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및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 콘텐츠 산업에 있어 문화기술의 중요성과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콘텐츠 기업육성 성과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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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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