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대통령실 거짓말… '바이든 날리면' 2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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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경호원에게 끌려 나간 것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이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있는데도 거짓말을 하다니 '바이든 날리면' 2탄을 만들고 싶은 건가"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강 의원이 소리를 지르며 대통령 손을 놓아주지 않아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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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너무 오래 잡았다? 거짓말"
"온 국민이 영상으로 확인 가능해"
윤 대통령 사과, 경호처 문책 요구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경호원에게 끌려 나간 것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이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있는데도 거짓말을 하다니 '바이든 날리면' 2탄을 만들고 싶은 건가"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과 제가 손을 잡은 것은 잠깐에 불과했고 이미 손을 놓은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과 여권에선 강 의원이 윤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황이 발생할 당시 강 의원 바로 옆에 있었다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강 의원이 악수를 하고 손을 놓지를 않아 '왜 이렇게 오래 시간을 끄나' 하고 유심히 봤다"며 "손을 꽉 잡고 있으니 대통령도 당황해서 '다음 사람과 악수를 해야 하니 손을 놔달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강 의원이 소리를 지르며 대통령 손을 놓아주지 않아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해당 주장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손을 잡아 힘을 줬다' '내 쪽으로 대통령을 끌어당겼다' 이런 얘기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대통령 진로를 방해했다고 하는데 영상을 보면 대통령은 자기 갈 길을 그냥 잘 간다"며 "온 국민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대통령실에서 자꾸 이런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뭔지 그게 더 궁금하다"고 했다.
행사장에서 과하게 소리를 지르는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일각의 지적엔 "전주 시민 목소리의 100분의 1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강 의원은 "원래는 더 날 선 비판을 하고 싶었는데 모든 얘기를 짧은 시간에 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미를 전달하기도 전에 경호실이 저를 되게 압박했고 밀치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대통령이 제 말을 듣지도 않고 떠나가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연출됐다"고 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사과와 경호처의 문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국회의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에 대한 문제"라며 "대통령 사과를 받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대통령실에선 별다른 연락이 없다고도 전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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