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활동 지속…7차 핵실험 임박 동향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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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을 전쟁을 막는데만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 등 활동이 포착됐다.
1번 갱도도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에 사용된 직후 폐기돼 현재까지 아무런 활동이 포착되지 않은 채 무너진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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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핵실험 준비 완료 평가 있지만 임박 의미는 아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을 전쟁을 막는데만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 등 활동이 포착됐다. 다만 7차 핵실험이 임방한 동향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패럴렐(BEYOND PARALLEL)이 지난 16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행정지원 구역에서 인력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또 이 지역과 3번 갱도 입구 사이의 길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져 있고, 차량이 통행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런 수준의 활동은 지년 1년 동안 관찰되지 않았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비욘드패럴렐은 이런 활동이 지난 2018년 폐쇄를 위해 입구를 폭파한 3번 갱도를 유지·보수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행정지원 구역에서 입구가 무너진 2·4번 갱도로 향하는 길엔 제설 작업이 이뤄지거나 사람들이 이동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1번 갱도도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에 사용된 직후 폐기돼 현재까지 아무런 활동이 포착되지 않은 채 무너진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중앙 행정지원 구역에서 6km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 용암동 지휘소 구역에서도 차량 통행이 목격됐다. 또 사령부 건물에 인접한 지역에선 부분적으로 눈이 치워진 것도 포착됐다. 옛 경비 막사 주변에선 어떤 활동도 관찰되지 않았다. 비욘드패럴렐은 경비 활동 없이 인력 이동 정황만 있는 것으로 미뤄 시설 관리 차원의 활동일 것으로 추측했다.
비욘드패럴렐은 이번에 포착된 정황에 관해 "한국과 미국 모두 3번 갱도에서 7차 핵실험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평가했던 만큼 주변 활동은 우려 대상"이라면서도 "최근 관찰된 활동을 보면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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