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해지지 못해" '옥문아'·'홍김동전', 눈물 속 '아쉬운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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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홍김동전'이 이번 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5년 넘게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꾸준히 3~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마지막회 역시 4.3%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예능이었으나, 방송사는 폐지를 결정했다.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 모두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예능이었으나, 갑작스럽게 폐지가 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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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홍김동전'이 이번 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은 이른 한가위 특집으로 꾸며졌다. 폐지가 확정돼 시청자들과 올해 한가위를 함께 보낼 수 없는 멤버들이 때이른 한가위 특집을 마련한 것.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몸을 아끼지 않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1.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자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우영은 "'홍김동전'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누나들 형들 덕분에 마냥 재롱부리느라 난 그냥 행복하기만 했다"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막상 이 시간이 다가오니 그렇게 쿨해지진 못하겠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며 "1년 반 동안 너무 재밌는 꿈을 꾼 것 같다, 언젠가 같은 꿈을 꿀 그때를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우리 정말 잘했어요"라며 서로를 다독였다.
'홍김동전'은 방송 1년 여 만인 지난해 말 폐지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프로그램이었기에 시청자들의 반발이 컸고,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사는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폐지 결정을 되돌리지 않았다. 이에 '홍김동전'은 아쉬움 속에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지난 2018년 처음 방송돼 꾸준히 사랑 받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역시 17일 방송이 마지막이었다. 5년 넘게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꾸준히 3~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마지막회 역시 4.3%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예능이었으나, 방송사는 폐지를 결정했다.
마지막회에서 김종국은 "급하게 폐지된다고 하니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이었다"라고 했으며, 정형돈 역시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찬원도 "이별은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익숙해지지 않더라"라며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 모두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예능이었으나, 갑작스럽게 폐지가 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출연진 역시 눈물 속에 프로그램을 떠나보냈다.
한편 다음주부터는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간대에 '살림하는 남자들 2'가, '홍김동전' 시간대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시간대를 옮겨 편성,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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