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준연동형 비례대표 유지하되 위성정당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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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역할을 맡을지에 관해 "당이 (먼저) 변화와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제 역할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총선에서 당으로부터 역할을 요구받으면 응할 생각이 있는지 질문에 "우선 그 전에 제가 당에서 (통합선거대책위원장 같은) 제안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12월 이 대표를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가 전혀 아니었다"며 "당이 선거를 앞두고 총력을 모아야 하니 힘 좀 보태달라, 그러면 제가 어떻게 외면하겠나, 그런데 그러려면 당이 변화와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될텐데 그래야 저도 그 과정에서 제 역할을 고민할텐데 현재까지 그런 모습이 안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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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역할을 맡을지에 관해 "당이 (먼저) 변화와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제 역할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야가 현재 논의중인 비례대표 선거제 관련해서는 현행 준연동형 제도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국총리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통합을 강조해오셨지만 결과적으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했고 원칙과상식 소속 3명의 의원도 탈당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이르는 과정 자체가 큰 상처가 되어서 소위 회복할 수 없는 그런 분열로 가면 이건 정말 비극"이라며 "그래서 어떻게든 봉합을 하고 그 다음 나아가 화학적 통합을 하려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항상 기회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그 점에서 제 1야당인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 대표는) 소통하고 통합하려는 노력을 좀 더 열심히 하고 남은 하나는 공천인데 공천 과정에서 투명성, 공정성, 국민 눈높이 등에 따라 납득할 만한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또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예비후보 검증위원회 과정을 통해 좀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가 있었다. 그리고 잣대도 흔들린다는 비판도 있었다"며 "이 대표가 그동안 당무를 못보시는 상황이었지만 이런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세심한 여러 판단을 해보고 그런 조치를 취해 주셔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총선에서 당으로부터 역할을 요구받으면 응할 생각이 있는지 질문에 "우선 그 전에 제가 당에서 (통합선거대책위원장 같은) 제안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12월 이 대표를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가 전혀 아니었다"며 "당이 선거를 앞두고 총력을 모아야 하니 힘 좀 보태달라, 그러면 제가 어떻게 외면하겠나, 그런데 그러려면 당이 변화와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될텐데 그래야 저도 그 과정에서 제 역할을 고민할텐데 현재까지 그런 모습이 안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제 관련한 의견도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민주당 지도부가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문제는 원칙과 신뢰, 우리가 정치하는 이유에 관한 것이다. 여야 1,2당들이 싸움만 하고 정쟁만 했고 그게 국민 불신으로 연결됐고 그걸 막고자 도입한 것이 연동형 비례제인데 그게 복잡하단 이유 때문에 다시 되돌아간다? 그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이런 원칙은 빨리 천명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군소 정당들이 민주당을 향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결국 핵심은 현행 준연동제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것이 국민들과의 약속을 빨리 지키는 것"이라며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실무라인도 있으니 거기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문재인 정부 모든 것을 악마화하는 이런 공격에 대해 지금 당할 수밖에 없으니 안타깝다"며 "언론이 양쪽 입장에 대해 같은 비중을 갖고 다뤄주셔서 국민들이 부당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도와달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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