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50대 미만 최대 女 주식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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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50대 미만 여성 주식 부호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여성 부호 중 90% 이상은 오너 일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 중 100만원 이상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85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50세 미만에서 구연경 대표가 3498억원으로 최대 부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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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50대 미만 여성 주식 부호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여성 부호 중 90% 이상은 오너 일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 중 100만원 이상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85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50세 미만에서 구연경 대표가 3498억원으로 최대 부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 전 회장의 차녀인 구연수씨는 860억원으로 20대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를 비롯한 LG가(家) 세 모녀는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소송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 전 회장이 2018년 5월 작고하면서 남긴 재산을 둘러싼 LG그룹 일가의 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전체 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7조3963억원)이 올랐다. 50세를 기준으로 나눠 보면 50세 이상에서는 홍 전 관장이, 50세 미만에서는 구 대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60대에서는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1885억원으로 최대 부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50대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335억원), 30대에서는 이민규 소믈리에(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의 장녀·437억원)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30명의 10대 여성 주식 부호 가운데 자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승훈 에스엘미러텍 사장의 장녀인 이정민양(2004년생)으로 나타났다. 총 48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령 부호는 고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의 부인인 장인순 여사(1928년생·696억원)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8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가액은 13조3259억원으로 절반이 넘는 54.5% 비중을 기록했다. 또 70대 이상은 70명이었으며 이들의 평가액은 8조9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가액은 36.4%에 달하기 때문에 추후 상속 혹은 증여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규모의 상속세 혹은 증여세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사 대상 385명 중 그룹 오너 일가들은 349명으로 90.7%의 비중을 차지했다. 오너 일가가 아닌 이는 36명으로 10%에 미치지 못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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