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취업시장 ‘35세 통곡의 벽’... 경기 둔화에 사실상 연령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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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30대 근로자의 해고 위험이 증가한 것은 물론 새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취업난이 대학 졸업생뿐만 아니라 30대까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기업은 인건비를 줄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규 대학 졸업생 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30~40대 인력을 해고하고 저임금 20대 인력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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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30대 근로자의 해고 위험이 증가한 것은 물론 새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취업난이 대학 졸업생뿐만 아니라 30대까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는 인사 관련 회사인 자오핀이 2023년 4월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근로자의 85%는 35세 이후 일자리를 찾거나 유지하는 데 장벽이 있거나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특히 인터넷, 금융,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 포산에 거주하는 35세의 남성은 취업 면접을 갔다가 “199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을 채용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1988년생인 이 남성은 결국 재취업을 하지 못했다. 그동안 이 남성은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제조업체에서 일했고 지난해 봄 더 높은 연봉을 위해 직장을 그만뒀으나, 재취업이 어려워진 것이다. 닛케이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확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지만, 나이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기업은 인건비를 줄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규 대학 졸업생 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30~40대 인력을 해고하고 저임금 20대 인력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다. 대졸자를 채용하는 기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지원금을 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하이의 한 가구업체 매니저는 “간단한 디자인 작업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는 직업에는 급여도 적고 밤샘 근무도 가능한 젊은 인력을 채용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30~40대 고용 불안이 확산하면서 가계 심리는 위축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 지수는 상하이의 코로나19 제로 봉쇄로 인해 경제가 혼란에 빠졌던 2022년 4월 크게 하락한 이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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