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돌잔치” 하마스 피랍 아기, 첫 생일 맞아

현지용 2024. 1. 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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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침공으로 피랍된 이스라엘인 아기의 생일을 기념하는 시위가 개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키르야 군사기지 인근에서는 하마스에 납치돼 인질로 잡혀 있는 유아 크피르 비바스의 첫 생일에 대한 기념 및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편 크피르는 하마스에 피랍된 이스라엘인 인질이자 하마스의 범죄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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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생일 맞는 유아 인질 크피르 비바스
10.7 침공 당시 일가족 하마스에 납치돼
이-팔 전쟁…인질 교환, 136명 여전히 남아
지난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키르야 군사기지 인근에서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유아 크피르 비바스의 첫 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시위 현장의 모습. EPA·EFE 캡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침공으로 피랍된 이스라엘인 아기의 생일을 기념하는 시위가 개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키르야 군사기지 인근에서는 하마스에 납치돼 인질로 잡혀 있는 유아 크피르 비바스의 첫 생일에 대한 기념 및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스라엘 침공이 있던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민간인 1200명 이상을 집단학살하고 약 250명을 인질로 납치했다.

이 과정에서 크피르를 비롯해 그의 형 아리엘, 엄마 쉬리, 아빠 야르덴 비바스 등 일가족 전원 또한 납치됐다.

크피르는 이날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어린이 및 영유아 인질 30명 중 가장 나이가 어렸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침공 당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납치된 여성 쉬리와 그녀의 두 아들 크피르, 아리엘의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 X(구 트위터) 캡처
 
수백명이 모인 이 날 시위는 텔아비브를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독일 베를린에서도 함께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크피르의 붉은 머리색에서 본 따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주황색 옷을 입고 주황색 풍선을 함께 들었다.

크피르의 사촌인 요시 슈나이더는 “생후 9~12개월인 크피르는 처음으로 숟가락을 잡고, 처음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처음으로 걸어야 했다. 더 많은 세상의 빛깔을 봐야 했다”며 “하지만 크피르는 걸을 곳조차 없이 어둠 속에서 어둠만을 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하마스 침공 직후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대대적인 하마스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2만4000명 이상이 숨졌으며 230만명 이상이 피란민이 됐다.

이 과정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은 인질 교환을 했다. 현재 하마스에 의해 피랍된 인질은 136명으로 전해진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힌 유아 크피르 비바스의 사진을 보이는 모습. 로이터
 
크피르와 아리엘, 쉬리는 하마스의 납치 당시 영상으로 녹화돼 납치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영상에서 쉬리는 겁에 질린 크피르 형제를 꼭 껴안은 채 담요를 두르고 있었다. 주위에는 무장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모자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는 “두 아이가 모든 전쟁법을 위반한 쪽에 의해 갇혀 있음에도 세계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며 “남은 인질 모두 예외 없이 구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피르는 하마스에 피랍된 이스라엘인 인질이자 하마스의 범죄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웃는 크피르의 사진을 전시해 하마스의 납치 범죄를 알렸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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