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8년 연속 판매 1위, 신형 E클래스 출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8년 만에 풀체인지 한 중형세단 E 클래스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E클래스는 한국에서 수입차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다. 작년 연간 2만3640대가 팔려,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수입차 단일 모델 중에서 처음으로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갖고 있는 차이기도 하다.
이번에 나온 차는 11세대 E클래스다. 8년 만의 풀체인지한 차로, E클래스 고유의 디자인을 가졌으면서 미래차 전환 트렌드에 맞춰 각종 IT기술이 대거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우선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눈에 띌 정도로 달라지진 않았다. 보닛, 객실, 트렁크로 구분되는 3박스 스타일로 고유의 비율을 유지한 느낌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인상이 둥글둥글해졌다. 직선으로 날렵했던 헤드램프에 곡선을 가미한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보인다. 국내 인증 기준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가 2960mm로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졌다. 직선으로 날렵했던 헤드램프에 곡선을 가미하면서 인상이 좀 더 둥글둥글해졌다.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해 맞춤형 기능을 추천하는 AI 기반 ‘루틴’ 기능을 벤츠 모델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옵션을 선택하면 클러스터부터 중앙 제어판, 조수석쪽까지 차량 전면부 화면을 모두 통합한 슈퍼스크린도 경험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 맞춰, 플로와 웨이브, 멜론 등 한국 앱을 사용할 수 있고 티맵을 장착해 한국 사람들이 쓰기 편하게 개선한 것도 이전 모델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다.
다만 친환경 E클래스는 경험하기 어렵다. 벤츠는 기존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지 않고 별도의 전용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따라서 E클래스는 전기차 버전이 없이 가솔린, 디젤 모델만 출시됐다. 다만 모든 라인업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엔진을 전기모터가 보조하는 방식이다.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시점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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