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짜리 낡은 브로치 뭐길래… 30년 후 꺼냈더니 2500만원 됐다
한 이탈리아 여성이 30년 전 3만원대에 구입한 골동품 브로치가 현 시세로 1만9000달러(약 2540만원) 가치를 지닌 19세기 장신구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술사학자이자 컨설턴트인 플로라 스틸은 30년 전 영국 중부에서 열린 골동품 박람회를 찾았다가 작은 브로치 하나를 25달러(약 3만3000원)에 샀다. 은과 산호 등으로 만들어진 특이한 디자인의 브로치였다.
당시 스틸은 브로치의 가치를 전혀 모른 채 구입했고 그대로 30년을 보관해 왔다. 그러다 최근 BBC의 골동품 감정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브로치와 비슷한 작품이 소개되는 것을 보게 됐고, 브로치의 기원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해당 브로치는 영국 유명 건축가 윌리엄 버제스(1827~1881)가 만든 금속공예품으로 밝혀졌다. 버제스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고딕 양식의 명수라 불리는 인물이다. 스틸은 “오래된 것일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토록 훌륭한 거장의 작품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브로치를 감정한 한 전문가는 “버제스가 자신을 따르던 한 건축가의 딸 결혼식용으로 특별 제작했던 장신구로 보인다”며 “중앙에 배치된 청금석, 가장자리의 산호, 중간마다 박힌 공작석의 조화가 뛰어나고 보관 상태 역시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스틸은 브로치를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 장신구 모으기를 취미로 삼았던 터라 개인 소장을 고려했지만, 수익금을 유방암 연구 기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품었다. 그가 지난 2년간 유방암과 싸워왔기 때문이다.
경매는 오는 3월 5일 진행된다. 경매 업체인 길딩 옥션은 1만9000달러(약 2540만원)의 예상 낙찰가를 제시했다. 앞서 2011년에도 이와 비슷한 버제스의 장신구가 발견된 적 있으며 경매에 올라 4만 달러(약 5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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