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 탐사선 ‘슬림’ 20일 착륙 도전한다...성공시 세계 5번째

김선영 기자 2024. 1.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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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달 탐사선이 20일(현지시간) 달 착륙 도전에 나선다.

1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일본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이날 0시쯤 달을 향해 강하하기 시작해 약 20분 뒤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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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달 착륙선을 탑재한 H2A 로켓 47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이 로켓에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과 엑스선 분광 촬영 위성 ‘크리즘’이 실려 있다. AP 연합뉴스

일본의 달 탐사선이 20일(현지시간) 달 착륙 도전에 나선다. 성공하게 되면 일본은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1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일본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이날 0시쯤 달을 향해 강하하기 시작해 약 20분 뒤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슬림은 지난해 9월 7일 일본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슬림은 이달 14일 고도 600㎞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주위를 돌고 있다. 19일 오후 10시 40분쯤 달의 상공 15㎞까지 고도를 낮추고, 20일 오전 0시쯤 강하를 시작한다. 슬림은 예정 착륙 지점의 약 100㎡ 내에 착륙해 목표지점 오차를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한다. 착륙에 성공한 뒤에는 슬림에 실린 작은 특수 카메라로 달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그동안 JAXA와 민간 기업이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일본은 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2가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 이를 지구에 보냈을 정도로 우주 탐사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달 착륙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JAXA는 2022년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어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도 지난해 4월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달 표면에 추락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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