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정부, 무협 방문단에 "정권교체돼도 IRA 폐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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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무역협회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와 상무부를 각각 방문하고 현안을 협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절단은 미 하원 의원회관에서 공화당 하원의 미셸 스틸 의원과 제리 칼 의원을 차례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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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차관보 "정권교체 상관 없이 탄소중립 노력 지속"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무역협회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와 상무부를 각각 방문하고 현안을 협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절단은 미 하원 의원회관에서 공화당 하원의 미셸 스틸 의원과 제리 칼 의원을 차례로 만났다.
정 부회장은 "공장 가동을 위한 엔지니어를 미국에서 확보하기 어려운데 기업이 한시적이라도 한국에서 관련 전문 인력을 미국으로 데려와 2년 정도 공장 가동에 투입할 수 있도록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의 통과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법안은 매년 1만5000명의 한국 전문 인력에 대한 E-4 비자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2013년 이후 연방의회 회기마다 발의되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또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당선될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스틸 의원은 "한국 동반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화당은 IRA 폐지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지원 규모의 점진적 축소 등 단계적인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헤더 에반스 상무부 제조업 관련 차관보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도 면담해 같은 요청을 전달했다. 또 배터리, 철강, 자동차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에반스 차관보는 "전기차나 배터리 등 탄소중립 노력은 정권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IRA 폐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가 아니기 때문에 동맹국인 한국 기업의 배터리 분야 대미 투자는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국 배터리 업계의 대미 투자가 지속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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