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생활 영상 논란' 황의조 출국금지…황의조 "경찰 대우 부당해"

김경현 기자 2024. 1. 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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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6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황의조의 출국을 금지했다.

경찰은 황의조가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한 점을 들어 출국금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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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경찰이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6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황의조의 출국을 금지했다.

경찰은 황의조가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한 점을 들어 출국금지를 결정했다. 경찰은 황의조에게 계속 출석을 요구했지만, 황의조는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을 2회 미룬 바 있다.

황의조 측은 이에 반발해 서울경찰청에 수사관 기피신청서를 제출했다. 황의조 측은 "심야조사까지 받았는데 경찰이 부당한 대우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의조 측은 출국금지로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와 신뢰가 깨졌고 주급 정지와 벌금 등으로 최소 3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황의조는 지난 12일과 15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해당 조사에서 황의조는 기존처럼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도 거부하지 않았다며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로 황의조는 선수 생명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얼마 전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노리치 시티와 임대가 조기에 종료됐다. 출국 금지로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 복귀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황의조는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2차 가해 혐의로 경찰에 추가 기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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