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그럴 수는 없거든요" ...전문가도 놀란 수치 [Y녹취록]
■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주원 경제연구실장 현대경제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그런 요인들로 인해서 미분양 물량들을 털어내기 어려운 건설사들이 늘고 있는데 어쨌든 건설사들은 초기에 자금을 빌려서 일단 집을 지은 다음에 분양을 하는 것으로 갚아야 하는 구조잖아요. 그러면 이런 부동산 PF라든지 이런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주원> 당연히 크죠. 왜냐하면 처음에 브릿지론이라고 해서 토지를 매입하고 처음에 스타팅을 하는 자금을 은행으로부터 빌리는데 그게 PF론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처음에 분양해서. 분양하면 세입자들이 은행을 통해서 차입을 하든가 돈을 낼 거 아니에요? 그걸 가지고 브릿지론을 갚아야 되는데 저렇게 미분양이 되면 힘들죠. 자금줄이 막히고, 들어오는 돈으로 해서 공사도 해야 되고 그러면 작업이 지연되는 그런 사업장도 많을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지금 준공 후 미분양은 정부에서 LH를 통해서 매입을 한다든가, 완전히 지어놓고 미분양이 되는 부분은 LH에서 매입을 한다든가 이런 부분이 좀 있어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 같은데 문제가 이거죠. 이미 땅은 사놨어요. 사업은 시작했고 자금은 투입했는데 처음에 분양률이 안 되는 것, 초기 분양률이라고 하는데 이게 분양이 시작된 지 3~6개월 미만의 민간 아파트. 전체 분양 가구 수 대비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 비율인데 이 통계를 2015년 3분기부터 집계를 했거든요. 일단 서울만 말씀드리면 2022년 3분기까지 서울은 9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매 분기가, 4~5분기 빼놓고는 그 통계가 작성된 이후 100%입니다. 그런데 이게 2022년 3분기에 서울이 20%까지 떨어졌던 적이 있습니다. 서울이 그럴 수는 없거든요. 다만 작년 3분기, 1년 후인 작년 3분기에는 100%까지 올랐지만 그만큼 분양시장이 상당히 불안하다는 모습이고요. 다만 미분양 전체 통계를 보면 지금 한 5만 8000가구 정도 되는데 과거 글로벌 금융 위기 때 우리가 미분양이 16만 호까지 올라갔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엄청났었어요. 시장의 스트레스가 엄청났었는데 5만 8000에서 최근에 많이 줄고 있어요. 7만 호까지 올라갔다가 줄어들고 있는데 보통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도 2만 호 내외 정도 됐으니까 지금 미분양 물량은 3만에서 4만 정도가 좀 있는데 다행히 추세적으로 줄고 있다, 이런 건 다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담 발췌 :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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