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용의 해를 맞은 2024 신상 백, 스카이 블루로 물들다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스카이 블루 컬러로 환하게 물드는 2024년 패션! 지난 2년 패션계는 수많은 톤의 핑크에 무한 애정을 보냈었다. 패션계의 핑크 사랑은 지난해 전세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인 바비코어(Barbiecore: 바비 인형에서 영감 받은 패션) 유행에서 절정에 올랐다. 패션 뿐 아니라 메이크업, 네일 컬러까지 온통 바비 핑크로 화려했던 봄, 여름 시즌이었다. 그리고 이제 핑크 컬러 스펙트럼 반대편에 있는 블루로 트렌드의 방향을 돌리고 있다.
파스텔 컬러는 봄을 대표하는 공식 시즌 컬러와도 같다. 블루는 쿨톤 컬러이지만, 은은한 스카이 블루는 웜톤의 보드라움과 따스함도 지녀 봄부터 여름 시즌까지 잘 조화된다. 그레이와 같이 중성적인 매력이 있어서, 수많은 컬러의 의상들과 세련된 매치를 이룬다. 특히 2024년 봄, 여름 시즌 펜디 컬렉션은 그레이, 옐로, 오렌지, 골드 등 다양한 컬러와 스카이 블루 믹스 앤 매치의 훌륭한 스타일링 교과서가 되어준다. 브라운 빛이 도는 웜톤의 그레이 코트, 산뜻한 오렌지빛의 장갑, 스카이 블루의 백을 매치시킨 스타일링은 아직 공기는 차갑지만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초봄을 밝혀줄 근사한 컬러 조합이다. 또한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 펜디 등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은 패션부터 백까지 올 스카이 블루 룩을 2024년 봄, 여름 패션쇼 런웨이에 올리기도 했다.
베이비 핑크부터 진한 체리 핑크까지 다양한 핑크가 사랑받아왔듯, 2024년 블루도 봄, 여름 시즌에 걸쳐 다채로운 컬러 스펙트럼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스카이 블루’ 또는 ‘베이비 블루’라 불리는 파스텔 블루의 신상 백들을 먼저 만나본다. 루이 비통, 디올, 보테가 베네타, 샤넬, 버버리 등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라이트 블루’, ‘베이지 블루’, ‘아이스 블루’ 등의 컬러 이름을 달고 스카이 블루톤의 백들을 쏟아냈다.
구찌는 1991년에 처음 출시된 구찌의 아이코닉한 대나무 핸들이 돋보이는 구찌 ‘다이아나(Diana) 백’의 미니 버전을 라이트 블루 가죽 소재로 선보였다.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한 구찌의 심볼 아이콘 금속 홀스빗이 장식된 구찌 ‘홀스빗(Horsebit) 1955 백’도 고급스러운 라이트 블루의 리자드(lizard: 도마뱀 가죽) 소재로 만날 수 있다. 몇 시즌 전부터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사랑받은 보테가 베네타 조디(Jodi) 백도 스카이 블루 버전이 선보여졌다. 그밖에 디올의 ‘레이디 디올(Lady Dior)’, 샤넬의 ‘샤넬 19 백’, 루이 비통의 ‘스피디(Speedy) 백’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백들을 스카이 블루 컬러로도 만나게 된다.
청룡의 해의 트렌드 컬러로 제시된 스카이 블루는 어두운 불경기 뉴스 속에서 희망의 컬러가 되어주길 원하는 소망을 담고 있기도 하다. 행운과 희망을 상징하는 블루 컬러를 통해 긍정적인 패션 에너지를 얻고, 푸른 하늘을 볼 때와 같은 시각적인 힐링과 안정감도 느낄 수 있다. 청룡의 해의 행운을 담은 2024년 빅 트렌드 컬러 ‘스카이 블루’ 백은 새로운 시즌을 위한 희망찬 오프닝 패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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