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에 쇼부 보겠다” PO 싸움 뛰어든 가스공사, 유행어 활용한 강혁 감독대행의 농담

대구/조영두 2024. 1. 19. 0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혁 감독대행이 자신의 유행어를 활용해 플레이오프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시간이 흘러 강혁 감독대행이 또 한번 쇼부라는 단어를 꺼냈다.

강혁 감독대행은 자신의 말대로 시즌 막판에 제대로 쇼부를 볼 수 있을지, 순위 싸움이 더욱 재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대구/조영두 기자] 강혁 감독대행이 자신의 유행어를 활용해 플레이오프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의 1라운드 맞대결. 93-94로 가스공사가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6.2초를 남기고 강혁 감독대행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강혁 감독대행은 앤드류 니콜슨에게 마지막 슛을 맡겼고, “여기서 그냥 쇼부 치자고”라고 말했다. 니콜슨이 가장 선호하는 탑에서 3점슛을 지시한 것.

차바위의 패스를 받은 니콜슨은 강혁 감독대행의 말대로 탑에서 3점슛을 던졌다. 조금 긴 듯 했지만 거짓말 같이 백보드를 맞고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가스공사에게 시즌 첫 승을 안긴 귀중한 슛이었다.

당시 강혁 감독대행의 작전타임은 큰 화제가 됐다. 쇼부라는 단어가 팬들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번졌다. 쇼부는 승부의 일본어 발음이다. 워낙 정신없는 상황이었기에 평소에 자주 쓰던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 강혁 감독대행이 또 한번 쇼부라는 단어를 꺼냈다. 가스공사는 18일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처음으로 치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0-69로 승리를 거두며 4연승과 함께 공동 7위(11승 20패)로 올라섰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 16패)와 4경기 차이지만 아직 23경기나 남았기에 충분히 플레이오프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 후 강혁 감독대행에게 플레이오프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6위와 4경기만 굉장히 큰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부담주거나 꼭 이겨야 된다고 하면 경직될 수밖에 없다. 그런 것 생각 안 하고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6위가 옆에 와있다. 그럼 시즌 막판에 제대로 쇼부 보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유행어를 활용한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하위권을 맴돌던 가스공사는 3라운드를 기점으로 완벽하게 살아났다. 이제는 충분히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강혁 감독대행은 자신의 말대로 시즌 막판에 제대로 쇼부를 볼 수 있을지, 순위 싸움이 더욱 재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