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다케다 프라이머리케어 사업권 2471억원 매각

셀트리온이 2020년 다케다제약(다케다)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 권리의 매각을 마무리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이 2020년 다케다제약(다케다)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 권리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동화약품과 372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케어 일반의약품(OTC) 제품에 대한 사업권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4개 제품에 대한 사업권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다케다로부터 사들인 전문의약품(ETC)에 이어 OTC 사업권까지 총 2471억원 규모의 분할 매각을 마쳤다. 앞서 ETC 부문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그룹이 2099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국내 ETC 제품은 이번 매각에서 제외돼 해당 제품들에 대한 사업권이 유지된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네시나(당뇨병 치료제)와 이달비(고혈압 치료제)를 아태지역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까지 확보해 매각 수익 외에도 지속적인 부가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ETC 사업권을 포함한 다케다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매각 결정은 투자 이익을 조기 회수해 그룹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적극적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과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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