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다시 격화되나…예멘 정부 "후티 막으러면 지상군 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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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공습뿐만 아니라 지상 작전도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아이다루스 알주바이디 예멘 부통령은 이날 AFP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상 작전을 시작하려면 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주바이디 부통령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 내각에 합류해 아덴에서 후티 반군을 몰아낸 바 있는 군부 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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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지난해부터 홍해서 수십 차례 민간 선박 공격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예멘 정부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공습뿐만 아니라 지상 작전도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아이다루스 알주바이디 예멘 부통령은 이날 AFP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상 작전을 시작하려면 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주바이디 부통령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 내각에 합류해 아덴에서 후티 반군을 몰아낸 바 있는 군부 실력자다.
또 그는 남예멘 독립운동을 이끄는 남부과도위원회(STC)의 수장으로 있기도 하다.
알주바이디 부통령은 2015년 후티 반군을 몰아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실행했던 군사 작전이 실패했던 점을 언급하며 "홍해에서 항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제·지역적 동맹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 작전이 없는 강력한 공습은 쓸모가 없다"라며 예멘 지상군에 대한 국제 원조를 촉구했다.
또 알주바이디 부통령은 외국의 군사 원조가 정보 공유, 역량 강화, 훈련, 장비 제공 등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이것은 우리가 미국, 영국과 논의하기를 원하는 사항이며 공동의 접근 방식이 없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아흐메드 알 살레 내각 특별보좌관도 후티 반군을 테러 단체로 재지정한 미국의 결정과 관련해 "추가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라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합법적인 예멘 정부와 지상군을 지원하고 이 전투를 관리하기 위한 완전한 조율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살레 보좌관은 "미국과 조율과 소통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현 단계에서는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하마스 지지 의사를 표명한 뒤 11월 중순부터 홍해를 지나는 다국적 상선들을 28회 이상 공격했다.
이에 따라 국제 교역에 차질이 불거지자 미국은 홍해 수호를 위한 다국적 안보체제를 출범했고 영국군과 직접 후티를 공습하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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