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앞으로' 외치는 클린스만호…조규성이 살아야 한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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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클린스만호의 창끝이 더욱 날카로워지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살아나야 한다.
조규성이 전방에서 힘과 높이를 앞세워 수비수들과 싸워줘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의 공격력은 더욱 매서워질 수 있다.
차두리 코치는 선수들에게 큰 소리로 "공격! 앞으로 갈거야!"라면서 전방을 향하는 첫 터치와 빠른 패스, 순간적인 공간 침투 등을 지시, 요르단전에서도 변함없이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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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넓은 움직임 장점…클린스만 감독은 포스트 플레이 주문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클린스만호의 창끝이 더욱 날카로워지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살아나야 한다. 조규성이 전방에서 힘과 높이를 앞세워 수비수들과 싸워줘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의 공격력은 더욱 매서워질 수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부터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선호한다"고 말할 정도로 전방에 무게를 두고 있다.
18일 진행된 훈련에서도 선수들의 전방 움직임과 빌드업 전술 등을 다듬었다. 차두리 코치는 선수들에게 큰 소리로 "공격! 앞으로 갈거야!"라면서 전방을 향하는 첫 터치와 빠른 패스, 순간적인 공간 침투 등을 지시, 요르단전에서도 변함없이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팀이 준비한 계획이 잘 먹혀들기 위해서는 최전방 조규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주전 경쟁에서 승리, 대표팀 최전방의 제1옵션을 맡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선발로 출전, 특유의 폭넓은 움직임으로 좌우 측면과 후방에서 공을 받아냈다. 또한 전방에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수비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공격수에게 가장 필요한 골 결정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조규성은 전반 30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공이 높이 떴다. 후반 8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향해 발을 뻗었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조규성 역시 "바레인전에서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소속팀 일정이 지난해 12월에 끝나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1차전 부진을 인정한 뒤 "이제 몸이 풀렸다, 다음에 더 잘하겠다"며 2차전에서 득점을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한국이 64년 만에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조규성이 빨리 공격포인트를 작성,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은 강한 견제를 받고 있다.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라인을 내리며 수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뚫기 위해서는 측면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도 한국은 측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3골을 넣은 바 있다.
측면 공격이 파괴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공권과 골 결정력을 발휘해 한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조규성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포스트 플레이에 집중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수비수들을 상대로 빼어난 포스트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조규성이 아시안컵 무대에서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한국은 보다 다양한 공격 전술을 선보이며 우승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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