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도화 기대감…삼성전기, 실적 추정은 낮췄지만 최선호주-DB

박수현 기자 2024. 1. 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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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가 19일 삼성전기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시에 올해 실적 추정치를 15%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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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DB금융투자가 19일 삼성전기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시에 올해 실적 추정치를 15%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은 2조1517억원(전년 동기 대비 +9.3%), 영업이익은 1174억원(+16%)을 기록할 것"이라며 "종전 추정 영업이익(1328억원)과 시장 기대치(126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동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3분기에 이어 업체 간 단가 경쟁이 지속되며 혼합 평균 판매단가(Blended ASP)도 하락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출액은 9조3864억원(+7.2%), 영업이익은 9424억원(+45.8%)으로 전망한다"라며 "2022~2023년 2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3000억원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다. 컴포넌트 사업부는 2분기를 기점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PC 수요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회복 기울기가 커져 패키지솔루션 사업부 분기 실적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봤다.

조현지 연구원은 " CES2024에서는 다양한 산업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디바이스 사양 업그레이드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탑재량 및 용량 증가와 직결된다"라며 "삼성전기는 전기·전자 대형주 중 가장 큰 폭의 연간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AI 기능 고도화에 대한 기대감이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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