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데자뷔?…UAE 이끄는 벤투 감독, 아시안컵서도 레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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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아랍에미리트(UAE)를 이끄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또 퇴장당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포르투갈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휘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도 경기 종료 후 주심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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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UAE는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편 UAE는 전반 23분 술탄 아딜이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UAE 수비수 칼리파 알함마디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몸싸움을 하다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결국 후반 5분 UAE가 자책골을 헌납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벤투 감독은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전반 추가 시간 경고를 받았고 경기 종료 직전 또다시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첫번째 경고는 추가시간에 대한 항의였다. 이번 아시안컵도 지난 월드컵처럼 추가시간이 길게 주어지고 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전반 추가시간이 8분으로 나오자 이에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종료 전 심판 판정에 항의하면서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넘어섰다는 이유로 또다시 경고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도 경기 종료 후 주심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주심이 한국팀에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자 벤치에서 달려나와 격렬히 항의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란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때도 조별리그 3차전이었던 포르투갈과의 경기도 관중석에서 통신장비를 통해 벤치에 작전을 지시했다. 당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가 벤투 감독을 대신해 경기를 지휘했는데 이란전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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