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지도자 “미국과 직접 대결해 큰 영광이자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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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현지 시각 18일 "미국과 직접 대결하고 있는 것은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전했습니다.
알후티는 이날 아랍어 채널들을 통해 방송된 1시간 가량의 연설에서 종교적 수사를 이어가며 이같이 말하고 미국과 영국이 예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은 후티가 홍해 상선을 공격한 영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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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현지 시각 18일 “미국과 직접 대결하고 있는 것은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전했습니다.
알후티는 이날 아랍어 채널들을 통해 방송된 1시간 가량의 연설에서 종교적 수사를 이어가며 이같이 말하고 미국과 영국이 예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은 후티가 홍해 상선을 공격한 영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주장했습니다.
알후티는 또 최근 미국의 미사일 공격의 유일한 효과는 후티 군대와 해군 기술을 향상시킨 것뿐이라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조롱했습니다.
알후티는 바이든 대통령을 가리켜 “비행기 계단을 오르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탄압받는 가자지구 주민을 지지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공격하기 위해 9천 마일(약 1만4천㎞)을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후티는 “위협도, 미사일도, 압박도, 아무것도 우리의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과 관계되거나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은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가 해제될 경우에만 끝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알후티는 예멘인들에게 미군에 살해된 동포에 대한 지지를 대규모로 보여주기 위해 나오고 아랍권에는 이스라엘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보이콧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국제 주요 무역로인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해왔습니다.
미국은 세계 무역로를 위협한 데 대한 직접적 대응이라면서 지난주부터 영국과 함께 전투기와 선박, 잠수함 등을 동원해 후티 시설 수십 곳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에 전방위 보복을 경고한 후티가 잇따라 공격에 나서고 미국이 추가 공습을 이어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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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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