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동맹 재편에 셈법 복잡해진 HMM,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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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세계 2위(선복량 기준) 컨테이너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5위인 독일 하팍로이드가 새 해운동맹을 결성하면서 글로벌 해운동맹 지각변동이 본격화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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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 함께 속했던 하팍로이드가 이탈하면서 여러모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최근 새 해운동맹을 결성해 '제미니 협력'으로 명명하고 이를 내년 2월 출범시키기로 했다.
해운 동맹은 각 업체별 과도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 특정 항로에 정기 취항하는 선사끼리 ▲운임 ▲운송 조건 ▲기타 영업 등 여러 사항을 협정하는 동맹이다.
현재 글로벌 해운동맹은 ▲1위 MSC·2위 머스크의 '2M' ▲3위 CMA CGM(프랑스)·4위 코스코(중국)·6위 에버그린(대만)가 뭉친 '오션 얼라이언스' ▲5위 하팍로이드·7위 ONE(일본)·8위 HMM·9위 양밍(대만)이 손잡은 '디 얼라이언스'가 운영 중이다.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앞서 MSC와 머스크는 2025년 1월부터 2M을 해체하겠다고 지난해 1월 예고한 바 있다.
2M 해체의 대표적 배경은 ▲독자 운영 가능한 수준의 MSC 선복량(500만 TEU 이상) ▲2M 점유 확대에 따른 유럽연합(EU) 독점금지법 적용 가능성 ▲해운 역량 확대(MSC)와 종합 물류기업(머스크)이라는 영업전략 차이 등이 꼽힌다.
이번 사태로 타격이 불가피해진 HMM의 시름은 깊어졌다. HMM이 속한 디 얼라이언스는 선복량이 가장 많은 하팍로이드 이탈로 기존 물동량을 소화하기 어려워져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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