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튀르키예 설비투자로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이상학 기자 2024. 1. 19.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G(033780)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신공장 설립의 청사진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튀르키예 공장 설비 증설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기지를 전략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KT&G는 카자흐스탄에 지난해 1월 판매법인과 제조법인을 설립하고 같은해 10월 신공장 착공을 추진하는 등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유라시아 사업의 성장토대 강화 의지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유라시아·중남미·아프리카 수요에 대응
(KT&G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KT&G(033780)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신공장 설립의 청사진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튀르키예 공장 설비 증설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기지를 전략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 현지 생산능력을 키워 인근 국가로의 수출 기지로 활용하고 동남아시아, 유라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권역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KT&G는 지난 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르시 티레 토스비 산업공단에 위치한 튀르키예 공장에서 공장 설비를 증축하는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KT&G 튀르키예 공장은 이번 증축 공사를 통해 제품 고속설비 2기를 추가 도입 및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 생산설비 2기에 더해 총 4기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2022년 기준 약 40억개비였던 연간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00억개비로 2.5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산설비 증설을 비롯해 원료가공설비 보강과 완제품 및 원부자재 창고 확장 등 공장 전반의 인프라를 확충해 튀르키예 공장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KT&G는 튀르키예 공장 증축을 기반으로 튀르키예 내수 물량에 더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흡연인구가 많고 시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KT&G는 과테말라, 칠레, 나이지리아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권역 수출국 확대에 주력하고 기존 진출국 내 커버리지를 넓히는 등 공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 중심의 고성장은 해외법인과 함께 KT&G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조6895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특히 해외 궐련 매출이 32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3%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이 중 수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8% 상승한 1733억원을 기록해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시장 개척의 성과를 입증했다.

KT&G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신공장 건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미래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CAPEX 투자계획 이행의 첫발을 내디뎠다.

먼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도네시아 동자바주(州) 신공장 건설에 대해 논의하고 이와 관련 투자지원서를 제공받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KT&G는 이미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번에 설립되는 신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하며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유라시아 생산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유럽과 CIS 등 유라시아 권역의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과 궐련의 해외 판매를 위한 '하이브리드형 생산기지'로 구축된다.

KT&G는 카자흐스탄에 지난해 1월 판매법인과 제조법인을 설립하고 같은해 10월 신공장 착공을 추진하는 등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유라시아 사업의 성장토대 강화 의지를 다졌다.

KT&G 관계자는 "신속한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현지 수요 대응력을 키우고 현지 맞춤형 시장 공략을 전개할 것"이라며 "글로벌 생산능력 강화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2027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