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롯데케미칼 목표가↓…"유의미한 업황 개선 신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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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9일 석유화학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유의미한 신호가 없다며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낮춘 13만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4분기 2천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직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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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19일 석유화학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유의미한 신호가 없다며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낮춘 13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최영광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석유화학산업 전반의 스프레드(판매가격에서 원가를 제외한 값) 약세를 반영해 올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기존보다 11% 낮춘 데 따른 것"이라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21년 하반기부터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는 가운데 2022년부터 바닥권에서 횡보 중인 석유화학 스프레드가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산업 내 업황 개선 시그널도 역시 부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공급 과잉 상황에서는 큰 폭의 유가 하락이 업황 반등의 선결 조건이겠지만 올해 안에 실현될 가능성은 작다"며 "올해 신규 증설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고유가로 인한 높은 원가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4분기 2천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직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에탄 가격 하락으로 영업 적자 폭이 축소된 LC USA(롯데케미칼 미국법인)를 제외하고는 전 화학사업 부문에서 직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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