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교육 빼먹은 양산시 의원 성추행후 사랑 고백…피해자 "아빠 또래, 황당"

박태훈 선임기자 2024. 1.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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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A의원(무소속)의 성추행 의혹이 까면 깔수록 더욱 더 불거지고 있다.

양산시 의회 상임위 소속 여직원 B씨 엉덩이를 때리는가 하면 단둘이만의 술자리를 요구하고 성추행후 "사랑한다, 나를 책임져라"는 말까지 했다는 것.

이어 B씨는 A의원이 고깃집에서 와락 자신을 '너를 사랑한다, 나를 책임져라'고 해 "유부남이 이래도 되냐"고 항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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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경남 양산시 A의원(무소속)의 성추행 의혹이 까면 깔수록 더욱 더 불거지고 있다.

양산시 의회 상임위 소속 여직원 B씨 엉덩이를 때리는가 하면 단둘이만의 술자리를 요구하고 성추행후 "사랑한다, 나를 책임져라"는 말까지 했다는 것.

여기에 더해 A의원은 '성희롱 예방교육'에 불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A의원으로부터 '단둘이 술자리를 하자'는 말을 들은 B직원은 18일 JTBC '사건반장'팀에 "거절했을 때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수락했다"면서 "만나기로 한 날 너무 무서워서 지인들에게 '혹시 연락 없으면 (먼저) 연락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A의원이 고깃집에서 와락 자신을 '너를 사랑한다, 나를 책임져라'고 해 "유부남이 이래도 되냐"고 항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A의원은 '짝사랑하겠다'며 억지를 부렸다는 게 B씨의 말이다.

B씨는 "제 친구 아빠와 동갑인 A의원에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너무 황당했다"며 어이없어했다.

이와 관련해 A의원은 "다른 지인도 함께 있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말을 한 반면 B씨는 "식당 구조가 방으로 나누어져 있어 누가 있는지 확인이 불가하다"며 반박했다.

한편 A의원은 지난해 11월 양산시 의회가 시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예방 및 방지를 위한 교육')에 불참했다. 당시 교육엔 시의원 19명 중 16명이 참가했다.

의원이 성희롱 예방교육에 불참해도 불이익은 없다.

A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의혹이 불거진 뒤 탈당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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