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 업계, 칠레서 리튬 음극제 가공해 미국 수출"

블룸버그 "인베스트칠레-한국 기업 대표들 잇단 미팅"

5월 3일(현지시각)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의 아타카마 염호에서 SQM 리튬 광산의 조경이 촬영되었다. 2023.05.03/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한국 배터리 업계가 칠레에 리튬 가공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칠레 정부관계자들과 접촉했다고 블룸버그가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칠레의 외국인 투자유치기관 '인베스트칠레'는 다수의 한국 기업 대표들과 미팅을 가졌다.

인베스티칠레의 칼라 플로레스 전무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칠레의 방대한 리튬을 충전식 배터리용 인산철과 같은 재료로 가공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데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플로렌스 전문이사는 블룸버그에 한국 기업들이 "리튬 음극재를 미국에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칠레의 리튬 매장량은 세계 최대다. 칠레 정부는 지난해 중국 기업이 칠레 북부에 건설할 양극재 공장에서 세계 2위 리튬생산업체 SQM의 탄산리튬을 우대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하지만 중국이 운영하는 프로젝트와 달리 칠레에서 한국 기업이 가공한 리튬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칠레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