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증시, 기술주로 기사회생…금리인하 타이밍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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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최근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보며 역시 미국은 미국이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경제가 좋은 만큼 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리면서 시장이 출렁였는데요.
위축된 투자 심리를 대형 기술주가 살려줬습니다.
3대 지수는 혼조세 보이면서 출발했지만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S&P500은 0.88% 상승, 다우 지수도 양전하면서 0.54% 상승, 나스닥은 1.35%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대형 기술주들 위주로 흐름이 좋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3% 상승했고, 최근 계속해서 주가가 부진했던 애플은 3% 넘게 상승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인데요.
목표가는를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더 강해질 가능성과, AI에 대한 수요가 새로운 장비 수요로 이어져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엔비디아는 1.88%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만 TSMC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주 전체적으로 초록 불 켜면서 시장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TSMC 주가는 10% 가까이 폭등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 급등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2%대 상승한 반면, 여러 악재가 함께 겹치고 있는 테슬라는 대형 기술주 중에서 유일하게 1.70%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키 포인트는 두 가집니다.
첫째는 미국 경제가 좋은 만큼 뒷걸음질 치고 있는 금리인하 타이밍, 즉 심리에 관한 부분이고, 두 번째는 기술주, 그중에서도 'AI'인데요.
간밤에는 두 번째 키워드가 더 부각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음에도 시장은 상승했습니다.
최근 시총 1, 2위가 바뀐 것과, AI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날아가고 있는 것, 또 애플의 투자 의견이 어느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앞서 설명 드린 부분을 종합해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트렌드라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장의 걸림돌은 첫 번째 키워드일 텐데요.
강했던 소비에 이어 노동 시장도 여전히 탄탄합니다.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 6000명 감소한, 18만 7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 20만 8000명도 밑돌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도 또 뛰었습니다.
2년물은 4.3%대 10년물도 4.1%대 웃돌면서 오름세 보였습니다.
달러화도 지지력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반 101대에서 103대로 레벨을 높이고 유지 중입니다.
103.52 수준에서 오름세 보였습니다.
두 가지 키워드 이외에 또 다른 변수 중 하나가 이번 주 임시 예산 연장안 통과 여부였습니다.
다행히 간밤에 임시 예산안이 미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상원에 이어 하원에도 임시예산 추가 연장을 처리할 예정인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셧다운 위험은 3월까지 피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124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전보다 18만 배럴 상향했습니다.
미국 전역의 한파로 미국의 기록적인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를 견인했습니다.
WTI는 1.96% 상승한 배럴당 73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1.44% 상승한 배럴당 79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횡보 후 아래로 방향을 트는 모습입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가 되는데, 오늘 오전 7시 기준 4만 950달러 선에서 움직임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과 시장의 시각차를 좁혀가면서 출렁이고 있을 때, 그나마 기술주가 구원투수로 나서줬는데요.
적정한 타협선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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