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롯데케미칼, 업황 개선 신호 부재…영업적자 지속”

문수빈 기자 2024. 1. 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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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롯데케미칼에 대해 유의미한 업황 개선 신호가 없다고 평가했다.

19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 하락에 대해 "석유화학산업 전반의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간 가격 차이) 약세를 반영해 2024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11% 하향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7000억원, 영업적자는 208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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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롯데케미칼에 대해 유의미한 업황 개선 신호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낮추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8일 롯데케미칼의 종가는 12만2300원이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

19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 하락에 대해 “석유화학산업 전반의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간 가격 차이) 약세를 반영해 2024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11% 하향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공급 과잉 상황에서 큰 폭의 유가 하락이 업황 반등의 선결 조건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는) 올해 내 실현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이어 “2021년 하반기부터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는 가운데 2022년부터 바닥권에서 횡보 중인 석유화학 스프레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산업 내 업황 개선 신호 역시 없다. 최 연구원은 “2024년 신규 증설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및 고유가로 인한 높은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7000억원, 영업적자는 2088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스프레드 약세 및 전 분기 발생했던 재고평가손익 및 긍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소멸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에탄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영업적자 폭 축소가 가능한 LC USA를 제외하고는 전 화학사업부문은 전 분기 대비 감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4분기 큰 폭의 영업적자로 인해 실적 기저가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2024년에도 기초소재, LC 타이탄 등 범용성 석유화학 사업의 연간 영업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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