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눈보라 교통사고 속출…미국 덮친 '살인 한파'에 최소 40명 사망
북극 한파와 겨울 폭풍이 미국인의 목숨까지 앗아갈 정돕니다. 지금까지 테네시 등 9개 주에서 최소 40명이 숨졌는데 이번 주말 또 한차례 한파가 덮칠 걸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 덮인 고속도로 한쪽이 꽉 막혀있습니다.
차량 줄 맨 앞에는 트럭 한 대가 심하게 망가진 채 서 있습니다.
[사이먼 브류어/기상학자 : 트럭이 완전 박살 났네요. 누가 완전히 들이박았어요.]
현지시간 15일 저녁 테네시주에서 트럭 운전자가 눈 쌓인 고속도로에서 차량 통제력을 잃고 트랙터 트레일러를 받아 숨졌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겨울폭풍으로 인해 테네시주에서만 14명이 사망했습니다.
오리건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송전선이 SUV 차량을 덮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릭 그레이브스/오리건주 포틀랜드 구조대 : 차량에 전기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면과 차에 닿자 감전된 겁니다.]
미국을 덮친 북극 한파로 9개 주에서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추위에 마을 물 저장 탱크가 터졌고 수만 가구가 정전 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시카고와 디트로이트는 영하 15도를 나타내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보다 더 추웠습니다.
현재 미국민 7천만 명이 한파 영향권에 놓인 상태입니다.
미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도 중서부 지역을 가로질러 동부까지 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StormChasing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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