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우측으로 타구 가장 잘 보내는 타자” 한화 42세 레전드 극찬…이게 KIA 35세 2루수의 매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에서 우측으로 타구를 가장 잘 보내는 타자.”
KIA 타이거즈 2루수 김선빈(35)은 밀어치기 장인으로 통한다. 1509경기서 통산타율 0.303인 건 이유가 있다. 신장은 작지만 흔히 말하는 컨택 커버리지가 넓은 타자다. 밀고 당기고를 자유자재로 하기 때문에 매년 3할을 보장한다.
2023시즌에도 119경기서 타율 0.320 48타점 41득점 OPS 0.739 득점권타율 0.333을 기록했다. 발목이 좋지 않아 관리가 필요했고, 불의의 손 부상으로 결장한 시간도 있었다. 올 시즌 부상 리스크를 털어내면 여전한 활약이 예상된다.
FA 3년 30억원에 재계약했다. 이 계약이 끝나도 38세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FA 계약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한화 이글스 레전드이자 KBS N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김태균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김태균[TK52]를 통해 김선빈을 극찬했다.
김태균은 “김선빈은 2루 수비가 확실하고, 타격은 3할을 보장하는 선수다. 대한민국에서 우측방향으로 타구를 가장 잘 보낼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애버리지가 높다. 그쪽으로 타구를 보내니까 변화구 대처가 다 되고, 선구안이 좋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김태균과 함께 이 방송을 진행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승원 스카우트도 “김선빈도 뭔가 나올 때마다 2루 쪽으로 타구를 보내면서 안타를 칠 것 같다”라고 했다. 워낙 승부처에 강한 스타일이라서 하이라이트 필름에 많이 들어가는 선수다.
주장을 나성범에게 넘겼다. 그렇다고 팀의 기둥이 아닌 게 아니다. 동갑내기 2루수 서건창이 가세했으나 엄밀히 말하면 곧바로 포지션 경쟁 상대가 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서건창은 2루와 1루 백업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단, 김선빈에겐 건전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제주도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한다. 박찬호, 최원준, 박정우를 이끌고 미니 캠프를 차렸다. 지난 시즌 부진한 최원준, 1군 외야의 빈 틈을 노려야 하는 박정우에게 김선빈이 좋은 교본이 될 전망이다. 키스톤 콤비 박찬호와도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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