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유스클럽에 '열정맨'이 있다… 권성욱 강사 "항상 진심으로 아이들 대하죠"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배구가 국제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2021년 펼쳐진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4강 신화를 달성했지만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배구, 여자배구 대표팀 각각 7위와 5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유소년 배구의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다. 이를 실현시킬 방안으로 엘리트 배구 뿐만 아니라, '유스클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13일 장충 보조체육관에서 우리카드 유스클럽 권성욱(21) 강사를 만나 유스클럽 배구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카드 유스클럽에 '열정맨'이 있다
우리카드는 유스클럽은 2018년 출범했다. 현재 장충체육관 보조체육관(장충 유스클럽), 인창중학교 체육관(서대문 유스클럽), 드와이트 스쿨(상암 유스클럽)에서 운영 중이다.
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출신인 김시훈 우리카드 유스 총괄 담당과 선수 출신 강사들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총 10개 클래스, 수강자는 200명이 넘는다. 지난 6년간 초,중,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도 방법에 대한 수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이러한 경험에 '열정맨'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5월부터 우리카드 유스클럽에 합류한 권성욱 강사가 그 주인공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선수 생활을 했던 권성욱 강사는 장충, 서대문, 상암 유스클럽을 번갈아가며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누구보다 많은 학생들과 만나면서도 한 명씩 세세하게 배구를 지도한다. 체육관 뿐만아니라, 집에서도 학생들의 질문을 고민하고 영상을 찾아본다.
권성욱 강사는 "(처음 시작할 때) 일단 젊음을 무기로 삼아서 열심히 해보자고 결심했다. 그런데 아이들을 보면 피로가 싹 풀렸다. 수업이 내겐 '힐링타임'이다. 워낙 아이들을 좋아한다. (평상시에도) '빨리 아이들을 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한다"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 친구가 '선생님, 이게 잘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집에서 배구 영상을 찾아보고 피드백을 줬다. 이후에 그 친구는 피드백을 갖고 고민하더니 끊임없이 연습했다. 집에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그 때 '내가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열정맨으로 거듭난 사연을 밝혔다.
권성욱 강사가 이처럼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또 있다. 한국배구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다.
권성욱 강사는 "아이들부터 시작되는 게 유소년 배구다.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국배구가 성장할 수 있다. 강사서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한국배구를 책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며 눈을 반짝였다.
소프트볼 도입, 우리카드 홈경기 직관… 특별한 지도법 쏟아지네
권성욱 강사가 학생들에게 열정과 진심을 쏟자, 학생들도 권성욱 강사에게 먼저 다가오고 끊임없이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우리카드 유스클럽과 권성욱 강사의 지도법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별한 지도법 중 하나는 소프트볼이다. 우리카드 유스클럽의 커리큘럼에는 서브,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 블로킹이 포함되어 있다. 서브는 또 셋업, 스텝, 스윙, 토스로 나뉜다. 나머지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 블로킹에서도 세분화된 부분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학생들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함이다.
하지만 배구를 아예 처음 경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터 무서워한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초보자에겐 맞아도 아프지 않은 소프트볼을 도입했다.
권성욱 강사는 "배구가 정말 어려운 종목이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배구에 흥미를 느끼기 힘들 수 있다. 특히 처음부터 배구공으로 하면 아프고 멍이 든다. 그래서 소프트볼을 통해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소프트볼은 말랑말랑해서 부담이 없다. 자세를 잡는 데도 수월하고 공도 좀 더 튀니 학습효과가 크다"고 소프트볼 효과에 대해 말했다.
여기에 우리카드 유스클럽은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우리카드 홈경기 일반석 무료 관람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확보했다. 우리카드 유스클럽만의 특별 노하우다.
권성욱 강사는 "배구를 많이 접하거나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감을 잃지 않는다. 우리카드 경기를 관람하고 오면 학생들의 시야가 달라진다. 프로 선수들의 정석적인 폼들을 보고 배운다.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과의 소통, 영상 분석, 소프트볼 활용, 우리카드 경기 직접 관람까지. 권성욱 강사는 우리카드 유스클럽과 자신의 노하우, 본인의 열정을 총동원해 유소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오늘도 한국배구를 한 뼘 더 성장시키고 있는 권성욱 강사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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