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확 오를 것”…외국인 반도체 매수 주목

최훈길 2024. 1. 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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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 증시가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스닥 등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의 반도체 매수세까지 나타나면 코스피·코스닥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그는 19일 한국 증시 관련해 "이번 주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약 4000억원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경우, 증시 반등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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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9일 한국 증시가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스닥 등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의 반도체 매수세까지 나타나면 코스피·코스닥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9%, MSCI 신흥 지수 ETF는 0.9%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6.5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8% 상승, 코스피는 1% 내외 강세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소폭 반등해 2440선에서 장을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8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14포인트(0.17%) 오른 2440.0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8포인트(0.87%) 상승해 840.33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전일보다 4.5원 내린 1339.7원에 마감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4%) 오른 3만7468.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3포인트(0.88%) 오른 4780.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3포인트(1.35%) 뛴 1만5055.6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관련 전망이 조정됐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7%가량으로 반영했다. 1주일 전에 70%를 웃돌던 데서 낮아진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1%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5.7%,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1.4%에 그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애플이 3% 넘게 상승하는 등 테크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특히 나스닥 100 지수를 비롯해 XLK(기술), SMH(반도체) 등 관련 ETF도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장 초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15%를 상회하며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그러나 오후 들어 진행된 10년 물가연동국채 입찰 호조와 임시예산안 추가 연장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올해 수요가 견고할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과 주간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며 “다만, 홍해에서의 미국 등 서방 연합군과 예멘 후티 반군 간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평년대비 11% 많은 재고 소식에 약세를 보이며 이번 주에만 18% 넘게 하락했다”며 “우라늄 가격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16년 만에 최고치인 파운드당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19일 한국 증시 관련해 “이번 주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약 4000억원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경우, 증시 반등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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