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팝니다”…케이-매력 세일즈 본격화
[앵커]
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통 업체들과 함께 대대적인 세일 행사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관광객을 잡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준비했다는데, 과연 뭘까요?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지한 표정의 외국인.
["다가서지 못했던…."]
평소 즐겨 듣던 한국 가요지만, 막상 불러 보니 음정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얼마나~ (네 맞아요. 다시 해볼게요.)"]
직접 케이-팝을 부르고, 녹음도 할 수 있는 보컬 교실입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수업료 할인 소식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프로그램이 금세 마감됐습니다.
[파멜라 시콧/프랑스 관광객 : "평소 케이-팝과 발라드를 좋아하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실력을 키우고 싶어 배우게 됐습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케이-뷰티는 더 인기입니다.
["얼굴에 빨간 점들이 있어요. 바닐라 색깔이 더 잘 어울릴 거예요."]
한국 드라마 배우 같은 화장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 체험 행사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집니다.
[박혜지/화장품업체 운영팀 과장 : "확실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상태이고요. 전체적인 일 매출은 40% 정도 늘었다…."]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케이-푸드에, 케이-댄스까지.
쇼핑을 넘어 경험을 파는 세일즈를 통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2천 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 과장 : "한국 문화를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것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단순히 쇼핑보다는 쇼핑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올해로 14년이 된 코리아 그랜드 세일, 케이-컬처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체험 전략이 침체된 관광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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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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