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옥순, '못생겼다' 악플에 살 뺐는데…"인기 몰락, 신기루처럼 사라져"('나솔사계')[종합]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나솔사계'에서 본격적으로 '짝' 출신 남자들의 매력 발산 타임이 시작됐다.
18일 방송한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0년 내공을 제대로 터뜨리는 '짝' 출신 남자 4인방의 반전 매력이 공개됐다.
이날 밤마실 데이트 선택에 들어간 남자들은 솔로 민박 야외 평상에 앉아 있는 네 명의 옥순 중 각자 한명씩을 택했다. 남자들의 선택 직전, 7기 옥순과 9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남자 1호님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라며 남자 1호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자 1호는 14기 옥순을 선택했고, 남자 2호는 7기 옥순을, 남자 3호는 9기 옥순을 택했다. 마지막으로 남자 4호가 갈등하다가 14기 옥순의 옆에 앉으면서 2대1 데이트가 확정됐다. 유일하게 11기 옥순만이 0표에 그쳐 홀로 숙소에 남게 됐다.
14기 옥순은 남자 1호, 남자 4호와 함께 밤마실 데이트를 시작했다. 남자 1호는 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맞은편에 앉은 14기 옥순을 상대로 호구 조사를 했다. 남자 1호는 "제 첫사랑이 옥순과 같은 항공사에서 일했었다"라고 고백해 14기 옥순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14기 옥순은 '나는 SOLO' 때, 첫 데이트에서 3명의 선택을 받으며 인기녀로 등극했지만, 최종 커플이 되지 못한 아픔을 회상했다. 당시 화제를 모았던 팀 옥순 건배사 발언을 언급하기도. 그러면서 "(팀 옥순 발언 후) 몰락했다. 신기루처럼 (인기가) 사라졌다. 제가 '나는 SOLO' 출연할 때 운명론에 휩쓸려 욕심을 냈던 게 그릇된 것 같아서 이번엔 힘을 뺐다"라고 이야기했다.
데이트 후 남자 1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분은 아닌 것 같다. 전 자취를 안 해봤는데 자취를 오래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이 만나면 트러블이 엄청나다고 하더라"며 자취녀인 14기 옥순을 호감 리스트에서 지웠음을 알렸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아닌 것 같고, 바라만 봐도 좋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라며 갈등하는 속내도 내비쳤다. 반면 14기 옥순은 "같이 대화하고 나니까 남자 1호님도 괜찮은 분 같다. 두 분 다 알아보고 싶다"라고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7기 옥순과 데이트한 남자 2호는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즐거워했다. 남자 2호는 "이 시간 안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기대하진 않는다. 오래 봐야 한다"라는 연애관을 밝혔다. 7기 옥순도 "1년을 지내봐야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라며 호응했다. 최종 선택의 의미에 대해서도 "(촬영장에서) 나가자마자 사귀자 보다는 더 알아보자는 게 맞다"라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7기 옥순은 "저처럼 시간을 두고 알아보는 사람으로 느꼈다"라고 데이트 후 호감이 커졌음을 털어놨고, 남자 2호 역시 "생각보다 더 괜찮으신 분"이라고 7기 옥순에 대한 로맨스 온도를 높였다.
9기 옥순은 유일한 1970년대생인 남자 3호와의 데이트를 앞두고 11기 옥순에게 "79년생과의 소개팅이 들어온다면 내가 거절했을 것"이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9기 옥순은 밤마실 데이트를 했는데, 앞서 저녁 시간에 남자 2호와 설전을 벌였던 것을 언급한 뒤 "왜 저를 선택하셨냐? 너무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남자 3호는 "저도 말투가 세어서 '왜 이렇게 싸우려고 그러냐?'라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 (9기 옥순을) 내가 오해만 안 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며 모범 대답을 내놨다.
의외의 티키타카를 확인한 9기 옥순은 "아까 남자 3호님한테 '왜 맥주 혼자 드세요?'라고 했는데"라며 자신의 거친 말투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그런데 남자 3호는 "난 말 걸어주니까 좋던데? 그냥 혼자 까먹으면 쓸쓸하잖아"라며 입담을 과시했다. 나아가 남자 3호는 MBTI 대신 혈액형을 물어보는가 하면, 광고 대신 선전이라고 해 9기 옥순에게 아재 몰이를 당했지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두 사람은 부족한 손재주에 밥은 왼손으로 먹고, 글씨는 오른손으로 쓴다는 공통점까지 확인해 신기해했다.
심지어 3호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 먹을 때만 소주가 받는다. 그런데 오늘은 술이 좀 받는다"라고 심쿵 멘트를 던져 데프콘에게 "아주 날아다니네"라는 극찬을 들었다. 야식을 마친 두 사람은 해변을 거닐었고, 이때 남자 3호는 "폭죽 한 번 터뜨려봐야 추억에 남지 않겠냐. 폭죽 사 놓으면 되냐?"라며 다음 데이트까지 넌지시 신청했다. 9기 옥순과 만족스러운 데이트를 마친 남자 3호는 "압도하는 매력이 있다고 해야 하나?"라며 9기 옥순의 매력에 푹 빠졌음을 고백했다.
솔로 민박으로 돌아온 남자 3호는 "아주 매력적인 여성"이라며 9기 옥순을 칭찬했고, 9기 옥순 역시 "생각보다 너무 말을 잘하셔서 놀랐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9기 옥순은 "남자 1호, 4호님과도 얘기해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흥이 오른 9기 옥순은 S.E.S.의 'Love'를 틀어놓고 숙소 마당에서 춤을 췄고, 방 안에서 누워있던 남자 3호는 "슬슬 나가볼까요, 이제?"라며 9기 옥순의 노래 마법에 응답했다. 심지어 3호는 9기 옥순의 댄스 레슨에 맞춰 열심히 몸을 흔들기도.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 모두는 숙소 방에 둘러앉아 대화를 이어갔다. 여기서 14기 옥순은 남자 1호에게 "최민수가 롤모델이라 했는데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남자 1호는 "가정 생활하시는 모습이 멋있다. 보기와 다르게 부인한테 잘하시는 게 (롤모델인 이유)"라고 답했다. 11기 옥순은 "밖에 나가서는 남자다운데 집에서는 (아내에게) 잡혀 사는 것 같던데?"라며 웃었고, 남자 1호는 "그게 멋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심지어 남자 1호는 "여자친구가 수염을 깎고, 파마를 풀라고 하면 어떡하겠냐?"라는 질문에 "모두 따르겠다"라며 온순한 면모를 드러냈다. 남자 1호의 반전 매력에 7기, 11기, 14기 옥순 모두가 호감을 보여 남자 1호는 솔로 민박의 새로운 인기남으로 급부상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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